포항~울릉간 전천후 정기여객선 대형선박 운항 준공영제 도입 검토
  • 허영국기자
포항~울릉간 전천후 정기여객선 대형선박 운항 준공영제 도입 검토
  • 허영국기자
  • 승인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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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1년간 용역 준비
군민 불편 크게 줄어들 듯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울릉도와 포항을 잇는 전천후 정기여객선 노선운항을 위해 경북도와 울릉군이 기상영향을 덜 받는 여객선 도입을 추진한다. 오는 3월부터 1년간 용역을 준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전국 처음으로 대형선박 운항에 대한 준공영제 운영을 검토하고 현재 민간 선사와 협의를 진행중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포항~울릉간 해양노선에는 현재 3대의 여객선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형여객선은 썬플라워호(2394t) 1척뿐이고 나머지는 534t, 388t의 소형선이다. 문제는 썬플라워호가 내년 2월이면 선령(25년)이 끝난다. 대체 선박이 투입되지 않으면 울릉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은 물론 울릉도 관광산업까지 큰 타격을 입게된다.

 울릉군과 울릉군의회 등은 그동안 (주)대저해운 측과 수차례 협의를 하며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최근까지도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관계기관은 준공영제 도입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준공영제가 도입되면 군민 위주로 운영되고 검사일수도 조정해 결항률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군민들의 불편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은 썬플라워호의 기항지가 포항이라 울릉주민들이 포항으로 출타할 경우 무조건 하루를 숙박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대형여객선인 썬플라워호의 경우 최대파고 3.4m를 견딜 수 있지만 기상악화와 수리 등으로 2017년 111일, 지난해 12월 16일부터 현재까지 118일 동안 결항하고 있다. 또 다른 소형 여객선은 결항률(140~150일 정도)이 연중 절반 수준에 이른다.
 현재 썬플라워호를 보유한 대저해운 측은 선령(25년)이 끝는 시점에 대체 여객선으로 소형 중고선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울릉군민들은 지난해 부터 여객선 신규 취항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신규노선 도입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경북도와 울릉군 관계자는 “지금은 선사가 겨울철 검사 등을 핑계로 운항을 하지 않아도 강제로 운항토록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연간 10억원씩 10년간 지원한다는 조례를 만들었지만 대형여객선 도입에 나서는 선사가 없어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와 군이 도입하려는 신규 여객선은 파고 4m를 견딜 수 있고 2000t급에, 35노트 속력 등의 성능을 보유해야 한다. 도입 비용은 500억원 정도며 운영비도 연간 수십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여객선 현대화펀드를 활용하고 국비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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