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협상 타결 가능성 큰 이유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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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무역협상 타결 가능성 큰 이유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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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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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성장 최저, 경제 타격 中
빠른 시일내 무역전쟁 끝내야
대통령 선거전 돌입하는 美도
국민들에 가시적 성과 보여줘야

미중 무역협상 분위기가 좋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협상 마감시한 연장을 시사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대표단을 접견하고 만찬을 베풀었다.
◇ 트럼프 무역협상 마감 연장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중국과 무역협상 마감시한(3월1일)을 약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무역협상을 위해 베이징에 온 미국 대표단을 지난 15일에 만나 만찬을 베풀었다.
날 예정이다. 중국은 이뿐 아니라 주 후반, 미국 대표단을 위한 만찬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중이 이번 협상을 통해 무역전쟁을 일단락 지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국은 되도록 빨리 무역전쟁을 끝내야 하는 입장이다. 경제가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6%에 그쳐 1989년 천안문 사건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 미국 경제도 만만치 않은 타격
이에 비해 미국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그러나 미국의 여유도 이제 끝나가고 있다. 무역전쟁으로 중국보다는 덜하지만 미국 경제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되자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애플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적잖은 내상을 입었다.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공격에서 볼 수 있듯 관세폭탄 이외에도 여러 가지 카드를 쥐고 있다. 따라서 미국 기업에도 피해가 가는 관세폭탄만 고집할 이유가 없다.

◇ 올 하반기부터 대통령 선거전 돌입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 선거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내년 미국은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 따라서 미 정치권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전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성과를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북한과의 관계는 물론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국민에게 과시해야 한다. 전선을 확대할 시점이 아니라 전선을 좁혀야 할 시점인 것이다.
미중은 베이징에서 11일~13일 차관급 무역협상에 이어 14일~15일 장관급 무역협상을 벌인다. 미중은 이번 협상에서 대략적인 합의를 이룬 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이를 추인할 전망이다. 
미중 정상회담의 장소와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은 3월 중순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중국은 3월 말 하이난성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각각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아직 정해진 게 없지만 적당한 시점에 시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27일~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집중한 뒤 3월 중 적당한 시기에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전쟁을 일단락 지을 것으로 보인다.
◇ 끝난 게 끝난 것이 아니다
미중이 무역전쟁을 봉합한다고 해서 양국의 다툼이 끝난 것은 아니다. 화웨이를 둘러싼 첨단기술 전쟁 등 전선은 다양하다.
미중의 다툼은 적어도 향후 20년간 지속될 것이다. 필자의 예측이 아니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전망이다. 미중의 다툼은 단순한 경제전쟁이 아니라 21세기 헤게모니를 두고 벌이는 패권전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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