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치매·암 치료 새 지평 열었다
  • 김홍철기자
마약중독·치매·암 치료 새 지평 열었다
  • 김홍철기자
  • 승인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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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서영호 교수팀,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 저해 신물질 개발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계명대는 21일 제약학과 서영호<사진> 교수팀이 마약중독, 치매, 암 치료에 활용이 가능한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 저해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histone deacetylase)는 염색질의 구성물질 간의 구조변화를 유도해 유전자의 전사 조절을 유도하는 효소로 알려져 있다.
 구조적으로 총 18개의 동위효소로 나뉘게 된다.
 현재 모든 동위효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HDAC6은 마약중독, 치매, 암 등의 치료제 표적 단백질로서의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서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안트라퀴논(Anthraquinone)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신규 물질을 합성했고, 이후 이 약물에 대한 활성을 다양한 생물학적 실험법으로 확인했다.
 이 물질은 HDAC의 다양한 동위효소 중에서도 HDAC6에 선택적 저해활성을 밝혀냈다.

 HDAC6는 다른 HDAC들과는 달리 선택적으로 저해돼도 큰 독성을 나타내지 않으며, 마약중독, 치매, 암 치료 관련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보고돼 있다.
 특히 암 치료에서 기존에 알려진 항암제와 HDAC6 저해제를 동시에 처리할 시, 항암활성을 극대화 한다는 연구 보고됐다.  또 HDAC6는 암뿐만 아니라 마약중독,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변성질환이나 염증과 같은 다양한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다
 현재 많은 연구자가 HDAC6를 표적단백질로 하는 다양한 저분자 물질을 개발하는 중이다.
 서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신규물질은 기존에 알려진 HDAC 저해제들보다 HDAC6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나타내는 반면, 낮은 독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 물질이 추후 마약중독, 치매, 암 등의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논문은 의약화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Medical Chemistry’에 실렸다.
 논문의 공동 제 1저자인 송유진 연구원과 임지아 학생은 서영호 교수의 지도 아래 약물의 설계, 합성 및 생물학적 활성 평가 등의 연구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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