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평행선 노선영-김보름… 주장만 남은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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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평행선 노선영-김보름… 주장만 남은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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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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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입증 결정적 자료 없이
상대방 주장 번복만 반복
노선영
노선영
김보름
김보름

진실을 입증할 만한 결정적인 자료는 내놓지 않은 채 서로 상대방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 노선영(30·부산체육회)과 김보름(26·강원도청)은 평창 동계올림픽 후 1년이 지난 지금도 평행선만 긋고 있다.
둘은 박지우(한국체대)와 함께 지난해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대표로 출전한 뒤부터 갈등을 빚고 있다.
당시 예선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치고 나갈 때 노선영이 둘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격차가 벌어졌고, 경기 후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가 비난을 받으며 ‘노선영 왕따 논란’이 일어났다.
이후 김보름은 오랜 기간 대중의 비난에 시달렸다. 노선영은 올림픽 당시 2명이 먼저 가고 자신이 따라가는 작전을 경기 전에 듣지 못했다는 주장과 함께 훈련 과정에서 김보름에게 특혜가 주어졌다는 발언까지 했다.
계속해서 비난에 직면했던 김보름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촌에서 7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노선영의) 괴롭힘에 하루 하루 지옥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둘 사이에 있었던 진실공방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가 언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음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먼저 1000m 경기를 마친 노선영이 취재진의 물음에 답했다. 김보름이 SNS를 통해 주장한 일이 실제로 있었냐는 질문에 노선영은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취재진이 재차 묻자 노선영은 “지금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김보름이 말하는) 그런 일은 없었다.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후 3000m 경기를 마친 김보름도 예정되어 있던 인터뷰에 임했다. 김보름은 우선 SNS에 글을 올린 배경에 대해 “SNS에도 적었듯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 1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1년이 지났는데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노선영 선수에 대한 인터뷰를 했지만 아직 대답을 듣지 못해서 적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노선영으로부터 물리적인 폭력도 당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주먹을 들어서 때리는 시늉도 했다. 사람으로서 듣기 힘든 언어폭력들도 있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주장을 입증할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서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점에 대해 김보름은 “증거자료가 있다. 먼저 노선영 선수에게 진실을 듣고 싶었다. 자료는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이날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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