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새마을 장학금’ 폐지되나
  • 김무진기자
대구도 ‘새마을 장학금’ 폐지되나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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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독재 잔재’광주서 41년 만에 전국 최초 폐지
정의당 대구 “공정사회 위해 없애야 할 때” 주장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광주에 이어 대구도 ‘새마을 장학금’ 이 폐지될 전망이다.
 광주시의회가 지난 20일 유신 잔재 논란을 빚어온 ‘새마을 장학금’을 41년 만에 전국 최초로 폐지한 것과 관련, 정의당 대구시당이 대구에서도 없애자는 입장을 내놨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21일 성명을 내고 “광주에서 폐지된 새마을 장학금을 대구도 역사의 뒤안길로 놓아 주자”고 밝혔다.
 대구시당은 “이번 광주시의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앞서 대구시당도 올해 초 대구시의 새마을 장학금 문제를 지적,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주문을 한 바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대구시와 대구시의회는 규정을 어기고 특혜성이 짙은 이 제도를 눈치 보기로 일관, 안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대구시와 시의회는 태도를 바꾸고 즉각 없앨 수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마을 장학금을 폐지하지 않는다면 지역 시민사회와 공정 사회를 바라는 대구시민들의 저항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며 “또 하나의 특혜인 새마을 장학금 폐지에 대한 대구시의 적극적인 태도가 있을 때까지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20일 제27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광주시 새마을장학금 지급 조례 폐지안’을 통과시켰다. 이 폐지안은 정의당 소속 장연주 광주시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조례 폐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지난 1978년부터 지급됐던 광주시 새마을 장학금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41년 만에 사라졌다.
 새마을장학금은 지난 1975년 당시 내무부 지침에 따라 각 지자체가 별도 조례를 통해 예산을 마련해 지급해 왔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는 새마을회지도자의 고등학생 자녀의 1년치 수업료와 학교운영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지자체 예산으로 새마을회 지도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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