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붙이기식 달성보 개방 중단해야”
  • 김홍철기자
“밀어붙이기식 달성보 개방 중단해야”
  • 김홍철기자
  • 승인 201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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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민 대구환경청 방문
보 개방 중단·향후 일정 요구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농민, 군민과 협의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하는 보 개방은 중단해야 합니다. 수위 저하로 양수장을 가동할 수 없어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고 있고, 지류는 유지수가 공급되지 않아 수질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농업경영인 달성군연합회와 달성군 이장협의회 등 달성군 지역 7개 단체 농민과 군민 50여 명은 지난 22일 대구 달서구 대구지방환경청을 찾아 “정부가 일방적으로 ‘달성보 개방 및 회복 계획’을 발표·시행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달성보 개방 중단과 향후 일정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달성보 개방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양수장 9곳의 취수구가 훤히 드러나 있고 낙동강 지류 진천·천내천은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조성돼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나 낙동강 수위 저하로 유지수가 공급되지 않아 악취가 발생하는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단체는 “대구 시민의 관광지인 화원 유원지 사문진 유람선은 달성보 수위 저하로 발이 묶여 있고 최근 조성된 생태 탐방로도 물이 없어 흉물이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문진 유람선은 2016년부터 운항했으며 지난해까지 매년 4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용했다.
 이들 단체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이 보 개방 수위와 일정은 용수 이용 등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 주민과도 사전 협의를 충분히 거친 뒤 개방한다고 했지만 농민과 군민은 안중에 없었다”면서 “보 개방을 지속하면 환경부 항의 방문, 집회 등을 열면서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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