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패싱설 불식시키에 역부족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회(TK특위)가 지역 주요 현안을 다루고자 마련한 회의에서 내년 국비 예산 편성을 위한 준비 수준의 원론적 논의만을 펼쳐 ‘TK 패싱설’을 불식시키기엔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TK특위는 지난 22일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대구시 및 경북도 현안과 내년 국비예산 건의를 주제로 한 2차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이날 회의는 대구시·경북도와 민주당 각 지역위원회가 내년 예산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는 수준에서 끝났고, 신공항 등 지역 현안은 원론적인 내용만 언급된 채 별 소득이 없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권 TK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남칠우 대구시당 위원장 및 허대만 경북도당 위원장, 각 지역 위원장, TK특위 자문위원, 정영준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또 특위에는 20명의 국회의원이 참여 중임에도 불구,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박광온 및 설훈 최고위원 등이 일정 관계로 불참하면서 현역 의원은 김현권 의원 1명 뿐이었다.
이날 회의에서 대구시는 안전·문화도시 조성(7건), 지역산업 경제활력 제고(6건), 미래 먹거리 육성(7건), 광역교통망 확충(6건), 청년·일자리 기회 제공(3건), 예타 사업 적극 지원(2건) 등의 추가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신공항 및 SK하이닉스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지역 현안 등을 다루고자 마련한 회의에서 신공항 등 주요 관심사는 제대로 논의되지 않아 아쉽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TK특위가 더욱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권 민주당 TK특위 위원장은 “이번 회의는 3월 예고된 당정 간 예산정책협의회를 준비하는 사전 회의적 성격이 강하다”며 “신공항 및 SK하이닉스 등과 관련한 내용을 중앙당과 정부에 잘 전달하는 한편 이 같은 논의 과정에서 지역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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