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만학도 박사학위 취득 화제
  • 이영균기자
71세 만학도 박사학위 취득 화제
  • 이영균기자
  • 승인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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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숙 씨 위덕대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받아
“내 생애 최고의 날… 내 자신 대견·자랑스러워”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최귀숙씨가 장익 총장으로부터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있다.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최귀숙씨가 장익 총장으로부터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71세 만학도가 ‘노인의 차별경험 및 역할상실, 절망감과 자살생각과의 구조관계 연구’라는 주제로 위덕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최귀숙씨는 지난 2009년도에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입학해 학사학위를 취득한데 이어 위덕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2015년도에 동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 10년 동안 나이에 상관없이 학문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이번에 ‘사회복지학박사학위 취득’이라는 영광을 안은 것.
 최씨는  “논문을 쓰면서 너무 힘들어 내가 이 나이에 이렇게까지 공부를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불쑥 들기도 하고 특히 주위의 지인들이 그 나이에 여행이나 하면서 편하게 살지 뭐 하러 사서 고생이냐 라고 할 때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며 “하지만 논문이 인쇄돼 내 눈앞에 놓인 것을 보니 내 생애 최고의 날이며 이러한 날을 맞게 된 자신이 스스로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평생공부를 해야 하는데 어렵게 받은 사회복지학박사 학위를 바탕으로 노인복지 관련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것이 또 다른 저의 꿈이다”라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임성옥 교수는 “최귀숙씨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학업에 흠뻑 빠진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젊은 친구들에게 충분히 귀감이 되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한편 최씨는 10년 동안 사회복지학문에 열중하면서 경제사정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한 젊은 날의 한을 인간승리로 승화시켰을 뿐 아니라 박사학위 취득을 끝이 아니라 시작점으로 삼으면서 노인복지에 대한 본인의 꿈을 향한 또 다른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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