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100억’ 전국 고급아파트만 턴 전문털이범
  • 김무진기자
‘목표 100억’ 전국 고급아파트만 턴 전문털이범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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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署, 30대 구속
인터넷으로 범행 지역 검색
8개월간 4억여원 금품 갈취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와 서울지역 등을 돌며 고급 아파트만 골라 수억원대의 금품을 훔친 전문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6일 상습적으로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억대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A(3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8개월 간 대구와 서울 강남 등 소재 고급 아파트에 들어가 11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총 4억2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으로 각 지역의 고급 아파트를 검색해 범행 대상으로 정한 뒤 아파트 1~5층 등 저층만을 노려 외벽을 타고 베란다를 통해 침입하는 수법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고 범행 후 인적이 드문 곳에서 옷과 모자 등을 바꿔 입고, 택시와 버스 등을 번갈아 타며 도주하는 등 치밀밀게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또 훔친 귀금속 일부를 서울 종로 일대 귀금속상에 팔거나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일부는 녹여 보관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100억원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18일 경기도 평택의 한 오피스텔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하고, 훔친 현금과 귀금속을 회수했다.
 경찰은 또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 등을 캐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안재경 수성경찰서 형사과장은 “A씨의 범행은 최근 지역에서 일어난 주택 및 아파트 절도 사건 가운데 피해금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라며 “범죄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장기간 외출 시 꼭 베란대 창문을 잠그고, 실내등을 켜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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