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前 독립만세 함성… 대구·경북서 다시 울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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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前 독립만세 함성… 대구·경북서 다시 울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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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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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3억 투입 道 독립운동기념관에 상징물 설치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 선생 재조명
3·1절 포항만세축제‘태극기 퍼포먼스’
구미서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 추념행사

대구 곳곳서 열리는 만세운동 재연 행사
달서구,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진행
독립선언서 낭독·만세운동 재연 행진 등
서구 주민 500명 3·1운동 재현 거리행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전리 만세 광장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포항시립연극단원들이 3·1운동을 재연하고 있다. 뉴스1
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전리 만세 광장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포항시립연극단원들이 3·1운동을 재연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사회부종합] “우리가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오. 그러나 겨레의 가슴에 독립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만세를 불러야 하겠오”(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 말씀 中)
1919년 그날의 함성 속으로 들어가본다. 2019년 3월 1일은  3·1운동 100주년이다. 3·1운동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해 전 민족이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으로 일제 강점기에 나타난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다. 또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의 식민지에서 최초로 일어난 대규모 독립운동이어서 더욱 그 의미가 깊다. 3·1운동 100주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행사들이 열린다. 이날 대구·경북 곳곳에서도 만세소리가 울러 퍼진다.

■ 경북, 경북 독립운동가 재조명
경북도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편다.
도는 독립운동을 이끈 경북인의 역할과 위상 재조명한다. 경북인의 역할과 위상 재조명의 중심인물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이다. 2억원을 투입해 라디오 드라마 50회를 제작하고 임청각을 둘러싼 경북도 독립운동가의 치열했던 삶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그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긴다. 3억원을 들여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에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상징물을 설치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 내 임시정부청사 8곳의 유적지도 방문한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3·1절 기념 문화행사를 열어 독립선언서 낭독하는 한편 태극기 만들기 및 사격 체험 등을 진행한다.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석주홀에서는 석주 이상룡 선생과 일가의 독립운동을 알리고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석주 이상룡 탄신 16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시회’를 연다.
7월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국학중앙연구원이 제공한 자료와 사진 등도 함께 전시된다.

■  대구, 만세 삼창 외치며 재연행사
대구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대구 곳곳에서 연다.
대구 달서구청은 내달 1일 달서구 월성동 학산공원 일대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기념식과 만세운동 재연 행진, 만세삼창,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기념식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달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독립선언서 낭독과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만세운동 재연 행진은 오전 11시부터 20분간 이어진다. 주민 500여명은 태극기와 유관순·안중근·김구 등 독립애국지사 초상화를 들고 만세운동을 재연하며 달서구청에서 학산공원 삼거리까지 행진한다.
대구 서구청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먼저 학생 등 주민 500여명은 오전 9시부터 40분간 서구 평리동 서구청에서 이현동 서구문화회관까지 3·1운동을 재현하는 거리행진을 편다.

■ 포항, 송라 대전리 만세축제 퍼포먼스
포항시는 3·1운동 100주년 및 시승격 70년을 기념하기 위한 3·1절 포항만세축제를 연다.
시는 내달 1일 오전 송라면 대전리에서 3·1절 기념식을 열고, 오후에는 100주년 맞이 특별행사로 육거리 일원에서 3000여명의 시민이 함께하는 ‘3·1절 포항만세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포항만세축제는 ‘태극기 퍼포먼스’로 100주년과 70년을 의미하는 170명이 인간 태극문양을 만들어 보인다.
태극기 퍼포먼스가 끝나면 민요 아리랑에 맞춰 ‘아리랑 플래시몹’이 펼쳐진다. 이어 육거리에서 옛 제일교회가 있는 포항소망교회까지 거리 퍼레이드를 벌이며 교회에서 축제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 구미, 인동 3·1문화제로 인물 재조명
구미시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역 인물 재조명을 통한 우리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다 함께 우리나라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3월 1일 왕산기념관에서 왕산 허위선생 기념식을 시작으로, 금오산에서 박희광 선생, 비봉산에서 선산공적비 13위 독립유공자, 해평 산양리에서 독립유공자 최재화 목사 등 지역 애국지사에 대한 추념행사가 진행된다.
3·1일절을 기념해 태극기달기 캠페인, 단축마라톤 대회, 선산중고 기별 친선 체육대회, 해평 산양리 3·1절 만세삼창행사 등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구미인동3·1문화제는 인사모(인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주관해 지역 항쟁의 역사 발굴과 이를 기리기 위한 행사가 매년 추진되고 있다.
사전 행사(3월 1일)로 전국휘호대회를 개최해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서예작품을 전시하고 문화제 하루 전날인 3월 11일(전야제)에는 인동아리랑, 구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추모공연을, 본 행사에는 고유제, 기념식, 독립운동 시연, 횃불 퍼포먼스 등 폭넓은 무대를 선보여 장엄했던 그날의 현장을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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