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어선해상사고 안전 무방비
  • 이상호기자
동해안 어선해상사고 안전 무방비
  • 이상호기자
  • 승인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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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 경북동해안서 각종 해상사고 잇따라 발생
이달만 충돌 1건 화재 2건… 지난달엔 2명 사망까지
봄철 해무로 사고 노출… 출항 전 레이더 점검 필수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최근 경북동해안에 각종 어선 해상사고가 잇따르고 인명피해도 늘어나는 등 안전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어선끼리 단순한 충돌사고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께 경주시 감포 동방 3.4해리(6.3㎞) 해상에서 9.77t 자망어선이 모래운반선과 충돌해 어선이 침몰했다.
 어선이 침몰하는 바람에 선원 6명이 해상에 빠졌으나 인근에 있던 어선이 모두 구조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41분께는 경주시 감포 동방 50해리(92km)해상에서 선원 4명이 탑승한 9.77t 통발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선원 모두 바다로 뛰어 들었고 다행히 인근을 순찰하던 1000t급 해경 경비함정이 선원 모두 구조했다.

 지난 17일 오후 7시 40분께는 울진 동방 41해리(75km)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29t 채낚기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어선도 다행히 인근에 있던 어선이 선원 5명 모두 구조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달 12일 오전 2시께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44해리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9.77t 통발어선에 화재가 발생, 선원 6명 중 2명 사망,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경북동해안 해상에서 연이어 어선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선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부족과 관계당국 사전 안전교육이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상에서 어선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항 전 엔진과 관련된 전선, 전기패널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또 노후된 전기선을 반드시 교체해야 하고 선박 내에는 소화기 비치를 필수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 해경의 설명이다. 해상에서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견시(망보기)가 가장 중요한데 장기간 조업할 경우 선원들이 이를 소홀히 할 때가 많다는 것. 특히 야간에는 견시를 소홀히 할 경우 자칫 어선간 충돌사고로 인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기본적인 전기점검, 견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해상에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해상에서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업인들의 주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3월부터 7월까지는 해무 영향으로 가시거리가 짧아 질 수도 있으니 레이더를 항상 보고 안전하게 조업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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