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바다사자’ 뼈에서 유전자 정보 발견
  • 허영국기자
독도 ‘바다사자’ 뼈에서 유전자 정보 발견
  • 허영국기자
  • 승인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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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내 최초 확인… 일제시대 日에 의해 멸종
NCBI에 정보 등록·국제학술지 연구결과 게재 준비
독도 서도 강치동굴에서 발견된 바다사자 뼈. 사진=국립수산과학원
독도 서도 강치동굴에서 발견된 바다사자 뼈.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멸종된것으로 알려진 독도 바다사자(강치)의 뼈에서 유전자 정보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 멸종된 독도 강치의 유전자 정보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독도바자사자(강치)는 과거 동해와 일본 북해도에 주로 서식한 강치는 울릉도, 독도가 최대 번식지로 일제 강점기 시절 대량 포획된 이후 개체수가 급감했다. 1990년대 중반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강치를 절멸종으로 분류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독도 강치에 대한 1950년대 사진자료와 일본인의 남획 기록 및 증언자료만 보유해왔고 학술적인 연구가 되는 독도 강치의 유전자원(genetic resource)은 확보하지 못했다.
 이 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2014년 4월 독도에서 바다사자 뼈로 추정되는 동물뼈 5점을 서도 강치동굴에서 채취한 바 있다.

 이에따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부산대학교 해양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채취한 뼈 중 1점에서 DNA을 검출하는 데 성공했고 이 뼈가 독도바다사자의 뼈인것으로 확인 후 DNA는 독도 강치로 연구 확인됐다.
 연구진은 올해 1월 3일 국제유전자정보은행(NCBI)에 독도 강치 뼈의 유전자 정보를 등록하고 국제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게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도 2018년 8월 독도에서 채취한 동물뼈 9점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시도해 독도 강치 추정의 DNA을 확인한 상태다.
 수산과학원은 본격적인 연구를 위해 지난해 11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독도바다사자 유전체 연구를 진행해 유잔자 정보를 밝힌다는 계획이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대량으로 포획되었던 독도 강치의 흔적을 찾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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