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사와지리 에리카, 한국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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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와지리 에리카, 한국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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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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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불참 선언
 
 영화 `박치기’와 드라마 `1리터의 눈물’ 등을 통해 차세대 여배우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고 있는 사와지리 에리카<사진>의 무례한 무대 인사 파문이 국경을 넘어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영향을 미쳤다.
 당초 사와지리 에리카는 4일 개막하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클로즈드 노트’가 초청돼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 함께 공식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파문이 일자 4일 레드카펫 행사와 6일 공식 상영의 무대 인사 등 모든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29일 `클로즈드 노트’ 시사회 무대 인사에서 사와지리가 보여준 불성실하고 무례한 태도. 일본에서 처음 열린 기자 시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시종 불만스러운 얼굴로 팔짱을 낀 채 “고맙다” “별로 없다” “그다지” 등 세 마디로 대신한 무대 인사에 매스컴은 물론 팬들의 실망과 비난이 쏟아졌다.
 소속사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폭주해 연결이 좀처럼 되지 않는 상태이며, `클로즈드 노트’의 공식 홈페이지 역시 혼란을 막기 위해 게시판을 삭제했다. 또한 포털사이트 야후의 영화 리뷰 코너에는 “아무리 아름답고 애절한 이야기에 멋진 연기라고 하더라도 그 무대 인사를 보면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 흥미를 잃어버렸다” 등의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이 주연을 맡은 개봉 영화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물론 출연한 TV광고 등에도 여파가 미쳐 기업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무대 인사 파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사와지리는 2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죄문을 통해 팬들의 용서를 구했다. “최근 무대인사에서 제 행동으로 관계된 모든 분들께 큰 폐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모든 악의 근원은 전부 제게 있기 때문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팬을 실망시켜 버린 일은 명백히 팬들에 대한 배반”이라고 전제한 뒤 “여배우로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프로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으며, 인간으로서 미숙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배급을 맡은 도호(東寶) 측은 홍보를 위해 “약 100여 개의 매체를 상대로 취재에 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가 쌓인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정작 사와지리는 사죄문에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소속사 역시 본인과 직접이야기를 나눈 뒤 조만간 공식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라고만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3일자 스포츠닛폰은 영화 관계자와 스폰서 말을 빌려 사와지리의 내년도 스케줄이 백지화돼 1년간 근신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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