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무슬림 반발의식해 공연 포기
  • 경북도민일보
비욘세, 무슬림 반발의식해 공연 포기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는세계적 팝스타 비욘세가 말레이시아 공연을 전격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11월1일 말레이시아 공연을 계획했던 비욘세가 여성의 의상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무슬림의 반발을 의식해 결국 공연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비욘세의 소속사 ICM은 말레이시아 공연 취소에 대해 “스케줄 상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비욘세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공연을 펼칠 경우 자칫 반감을 일으킬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출이 심한 의상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공연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공연을 할 경우 섹시한 의상을 입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대 위에서 뛰거나 점프를 해도 안된다. 그 말은 공연 내용 모두를 통째로 바꿔야한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비욘세가 마이크 앞에 서서 그냥 노래만 부르기를 원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움직이면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비욘세가 말레이시아 공연을 취소하면서 대신 인도네시아 공연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11월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무대에 오른다. 인도네시아 역시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팝스타 그웬 스테파니는 말레이시아에서 콘서트를 펼쳤다. 그는 당시 무슬림 학생들이 너무 외설스럽다며 공연 취소를 요구했음에도 공연을 강행했다. 그러나 스테파니는 공연에서 말레이시아 정부의 의상 가이드라인을 따랐다.
 비욘세는 한국에서는 11월 9~10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