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발언 의원 징계
계파 갈등 봉합 등 과제 산적
전대기간 발언 정리도 필요
과제 해결 능력 내년총선 직결
오늘 최고위 첫 시험대 될 듯
계파 갈등 봉합 등 과제 산적
전대기간 발언 정리도 필요
과제 해결 능력 내년총선 직결
오늘 최고위 첫 시험대 될 듯
‘황교안 체제’를 출범시킨 자유한국당이 본격적으로 당면 과제 해소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정치신인’ 황교안<사진> 신임 당 대표 앞에는 적지 않은 과제가 산적해있다는 지적이다.
황 대표가 가장 먼저 맞닥뜨릴 과제는 5·18 폄훼 발언 논란과 관련한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다.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달 이종명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을,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 유예를 결정했다. 사실상 전임 지도부가 이들에 대한 처리 문제를 차기 지도부로 넘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5일 개최하는 의원총회에서 당의 전략 수립과 함께 징계에 대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높은 수위인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징계를 유예했던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될 지도 큰 관심사다.
일단 제명이 결정된 이종명 의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징계를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태극기 부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20%에 가까운 득표율을 이끌어낸 김진태 의원과 최고위원에 당선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거나 시간을 끌 경우 ‘우경화 프레임’에 대한 다른 정당의 대대적인 공세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당의 절차가 있으니 절차대로 하겠다”며 원론적 답변을 내놓은 상태다.
황 대표는 “기본적으로는 당내 통합이 중요하다”면서도 “한국당의 계파는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무총장 인선부터 잡음이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중립적으로 팀을 만든다는 관점에서 한선교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최고위원들은 한 의원이 이른바 ‘친박계’ 인사라는 점을 문제 삼아 사무총장 인선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의 의결 여부가 첫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황교안 체제 이후에도 계파 갈등이 지속적으로 수면위로 드러날 경우 그가 강조하는 보수 통합을 위한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 기간 언급해 논란이 됐던 자신의 발언한 입장 정리도 필요한 시점이다. 황 대표가 대여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여권에서도 태블릿PC의 조작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에 대한 질문을 비롯한 공격이 이뤄질 때 어떤 입장으로 논란을 일단락 하느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결국 전대 기간 표출된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황 대표에 주어진 총선 승리 역할 달성 여부와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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