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암컷대게 불법포획범 딱 걸렸다
  • 이상호기자
포항서 암컷대게 불법포획범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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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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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 전국 첫 구속
검문검색 불응·도주 이어
조사중 증거인멸 시도까지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해경의 암컷대게 검문검색에 불응해 도주하고 증거인멸까지 시도한 50대 남성이 전국적에서 처음으로 구속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불법포획물을 해상에 버리고 도주, 증거인멸 시도를 한 선장 A(56)씨를 해양경비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어선 B호의 선장 A씨는 지난 1월 26일 오후 4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월포항 동방 11해리 해상에서 해경 경비함을 보고 갑자기 항로를 급히 바꿔 도주하기 시작했다.
 해경은 이 어선이 수상하다고 여겨 검문검색을 위해 정선명령을 했으나 A씨는 무시하고 불법으로 포획한 암컷대게가 담긴 29자루(4843마리)를 30여분 간 도주하며 해상에 버렸다.

 이에 해경은 A씨를 암컷대게 불법포획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버린 암컷대게 자루들을 어망부이에 몰래 숨겨놓고 해경의 검문검색을 따돌리기 위해 육상 망잡이를 이용, 수시로 입출항지를 변경한 혐의다.
 A씨가 해경수사에 혼란을 주고자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이다.
 포항해경은 A씨가 검문검색 불응도주, 증거인멸 시도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해 최근 구속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검문검색에 불응하고 증거인멸까지 시도하면 가중처벌을 받는다”면서 “불법대게 사범에 대해 앞으로도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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