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미군사훈련’ 역사속으로…
  • 이상호기자
포항 ‘한미군사훈련’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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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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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졸브연습 축소 시행, 독수리훈련은 폐지 수순
‘대북 전쟁억지력 이상공백 생긴다’우려 목소리도
그동안 포항 북구 송라면 해안에서 열렸던 한미 해병대연합 상륙훈련이 중단된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태국 핫야오에서 열린 한미 해병대 연합상륙 훈견 광경. 뉴스1
그동안 포항 북구 송라면 해안에서 열렸던 한미 해병대연합 상륙훈련이 중단된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태국 핫야오에서 열린 한미 해병대 연합상륙 훈견 광경.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시 북구 송라면 앞 바다에서 열리던 한미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이 중단되면서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는 ‘키 리졸브(KR·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 훈련(FE·Foal Eagle)’의 명칭 폐지 및 연합군사훈련 규모의 축소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로인해 대북 전쟁억지력에 이상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키 리졸브는 명칭 변경 후 축소 진행, 독수리 훈련은 폐지 후 소규모 부대별 훈련으로 재편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KR연습은 대신 ‘동맹’(영문명: Dong Maeng)이란 한글 명칭으로 대체돼 4일부터 12일까지 시행된다.
 군에 따르면 그간 KR 연습은 1부, 2부로 나눠 2주가량 시행됐다. 올해 2부 반격 연습은 생략하되 1주일 훈련 기간에 ‘ROC-Drill’(작전개념 예행연습)과 같은 개념으로 ‘점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인 FE는 훈련 명칭 자체가 없어진다. 대신 대대급 이하로 조정된 야외기동훈련으로 진행된다.
 매년 상반기에 진행되는 주요 연합훈련이 종료되면서 자연스레 이후 예정된 훈련 일정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당장 4월에는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이 있고 한미 연합 공군 기동훈련인 ‘맥스선더’(5월)와 ‘비질런트 에이스’(12월), 전면전 대비 한미 지휘소 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8월)도 계획돼 있다.
 일각에선 연합훈련이 없어지면 한국군 단독 작전 운용 능력 증명이 제한돼 ‘전시작전권 조기 전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군 당국은 지휘소연습을 하는 자체만으로 한미연합태세를 점검하는 의미가 있어 대비태세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휘·통제·통신 및 정보의 4가지 요소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전산화함으로써 지휘관이 실시간 작전대응능력을 갖도록 지원하는 C4I 장비를 운용하면 실제 병력을 기동하지 않더라도 그에 준하는 훈련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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