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암살자’ 엄습… 정부대책은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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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암살자’ 엄습… 정부대책은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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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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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세먼지 초비상
대구경북 미세먼지 주의보
서울 초미세먼지 사상최악
국가 재난사태로까지 확산
시민들 “이민 가야 하나”
무기력한 정부대책 쓴소리
5일 오전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상공이 희뿌연 미세먼지에 뒤덮혀있다.이날 포항지역 미세먼지농도는 미세먼지는 89㎍/㎥,초미세먼지48㎍/㎥로 나쁨 수준이다. 뉴스1
5일 오전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상공이 희뿌연 미세먼지에 뒤덮혀있다.이날 포항지역 미세먼지농도는 미세먼지는 89㎍/㎥,초미세먼지48㎍/㎥로 나쁨 수준이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사회부종합] ‘소리없는 침묵의 암살자’ 미세먼지 공포가 정부는 물론 지자체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상 최악으로 기록되고 있는 미세먼지 공포로 온나라가 걱정과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이제 미세먼지를 피해 이민까지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까지 나오고 있고, 미세먼지의 공습에도 무기력한 정부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5일 “미세먼지가 한유총 문제보다 더 중요한 현실적 문제”라고 언급하는 등 이제 미세먼지는 국가의 재난적 사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5일 대구·경북 전역에 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구지역은 이날 낮 12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90㎍/㎥로 측정돼 발령기준(75㎍/㎥)을 초과했다. 올들어 대구지역에 초미세먼지(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7번째다. 또 포항, 경주, 경산, 영천, 청도, 청송, 영덕 등 경북 동부권역에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83㎍/㎥까지 치솟아 오전 11시 주의보가 발령됐다. 현재 대구와 경북 동부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통 16~35㎍㎥)보다 2.5~5배 높은 수준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구미, 김천, 안동, 영주, 상주 등 경북 서부지역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174㎍/㎥로 측정돼 주의보(발령 기준 150㎍/㎥)가 내려졌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농도가 75㎍/m³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경보는 150㎍/㎥ 이상인 상태가 계속될 때 내려진다.
이날 서울의 초미세먼지 수치(PM 2.5)는 시간 평균 150㎍/㎥을 보이면서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수치가 150㎍/㎥을 기록하면서 ‘매우 나쁨’(76㎍/㎥ 이상)을 보였다. 서울의 현재 초미세먼지 수치는 ‘매우 나쁨’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수치는 지난 2015년 정부가 공식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서울의 하루 평균 농도 최고치는 지난 1월 14일의 129㎍/㎥였다. 이미 서울은 이날 새벽 1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경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1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지난달 28일 충남 북부권과 전북 일부에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고 지난 4일에는 경기도 중부권에도 경보가 내려졌다. 이후 4일 밤 12시 경기 남부권에 이어 서울권역, 경기 동부권, 세종권역, 경기 북부권에 차례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사실상 대한민국 전역이 미세먼지로 뒤덮힌 셈이다.
하루종일  ‘잿빛 하늘’로 변한 포항과 대구 시내는 인적이 크게 줄었다. 시민들은 최대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밖으로 나온 시민들도 대부분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미세먼지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더욱이 미세먼지로 매년 700만 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취약하다고 영국의 BBC가 이날 보도하면서 공포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BBC는 유엔이 임명한 인권과 환경 대사인 데이비드 보이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한편 미세먼지 공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6일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 동안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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