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시농민회 등이 포항 죽장면에 상수도를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농민회 경북연맹 포항시농민회, 동부지회, 북부지회, 서부지회, 죽장면 농민회는 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에서 유일하게 상수도가 연결되지 않은 북구 죽장면에 상수도 건설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먹는물 수질관리지침과 지하수 오염에 따라 전국적으로 마을상수도는 폐지되는 추세인데 죽장면은 여전히 마을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다. 마을상수도를 통해 지하수와 계곡수로 만든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상태”라며 “마을상수도의 잦은 고장으로 비만 오면 수도꼭지에서 흙탕물과 이물질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포항시는 시 상수도를 죽장면 인근까지 연결했는데 죽장면까지는 연결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면서 “정수되지 않은 물을 사용하고 있는 죽장면민을 위해 시 상수도관을 죽장면까지 연결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들은 경북도와 포항시가 농민수당을 지급해야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전남 해남군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농민수당 지급조례가 통과되고 있고 전남도의 경우 농민수당을 내년에 도입하는 것을 사실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경북에서는 봉화군만 유일하게 농민수당 지급조례가 통과됐다”고 전했다.
　포항시농민회 등은 “경북도와 포항시는 자치농정을 실현하기 위한 기본조건으로 농민수당 지급을 현실화 해야 한다”면서 “경북도의회와 포항시의회는 농촌을 지킬수 있는 농민수당 조례제정을 시급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