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세심한 배려로 감동 전하는 ‘김천시립도서관’
  • 유호상기자
작지만 세심한 배려로 감동 전하는 ‘김천시립도서관’
  • 유호상기자
  • 승인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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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눈높이 맞춘 도서행정 ‘이목집중’
김천시립도서관 전경.
김천시립도서관 전경.
김충섭 김천시장
김충섭 김천시장

[경북도민일보 = 유호상기자] 시승격 70주년을 맞아 김천시립도서관의 역할론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항상 시민입장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김천시립도서관이 되기 위해 하나에서 열까지 시민 눈높이에 맞춘 도서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런 변화된 모습은 김천시민들의 바람이자 민선7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충섭 김천시장의 주문사항이기도 하다.

주차장 모습.
주차장 모습.

 ■ 답 없던 주차문제… 시민과 소통으로 답을 찾다
 최근 들어 김천시립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예전과 다른 작지만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변화들을 보면서 흡족해 한다. 먼저, 도서관을 찾는 시민은 정문 쪽 주차장의 질서정연한 모습에 놀란다.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이차선 진입로에서는 한쪽면을 주차로 점거하고 있던 차량들로 인해 한때는 차량교행이 되지않아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었다. 이에 먼저 방문객들에게 입구에 주차자제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중앙선에 표지봉을 세운후 도로 양쪽으로 주차를 자제시키는 등의 노력으로 진입로 차량통행이 원활하게 됐다.
 주차장에서는 상황이 좀더 심각했다. 주차공간 이외에 이중주차로 차량들이 뒤엉켜 주차에 어려움이 있었고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 간의 실랑이도 자주 있었다.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안내판도 세워보고 직원들이 직접 나서서 계도도 해보았으나 주차장에서의 번잡함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해결방법을 고심하던 끝에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의 이용형태를 유심히 관찰한 한 직원이‘로타리식 주차장 운영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됐다. 기존의 주차선은 제한된 면적위에 최대한 많이 주차하려는 데에 중점을 두다보니 차량의 원활한 통행이 어려웠으나 직원의 아이디어가 적용된 지금의 주차장은 비록 몇 개의 주차선이 줄어들긴 했지만 신호등 없는 사거리의 로타리처럼 주차선과 안내선을 만들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함으로써 출입차량들이 원활하게 운행하게끔 유도했다.
 결과적으로는 차량의 흐름을 일정방향으로 하다보니 차량통행은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 더 나아가 시민 우선의 서비스 실천을 위해 직원들의 차량은 당연히 도서관 안이 아닌 정문 밖 도로 갓길에 있는 주차공간을 이용하게 하고, 장시간 주차하는 시민들에게 후문 주차장이나 갓길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해 달라는 요청과 홍보를 통해 협조를 구하고 있고 시민들도 이에 긍정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도서관의 주차문제 자체를 해결하기 보다는 시민과 함께 협조해 개선하는 방향에서 해법을 찾은 데에는 많은 시민들의 ‘좋아요’가 쏟아지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주부(48·부곡동)는“예전에는 주차하는 것보다 빠져 나가는 게 더 힘들어서 아예 내부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을 포기 했었는데, 지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도서관 구석구석 시민 눈높이에 맞춰
 시민을 위한 도서관의 변화는 주차장 개선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세밀한 부분까지 서비스의 품격을 더해가고 있다. 빠짐없이 비데가 설치된 화장실에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가림막은 물론, 여성용 위생용품 자판기를 설치하는 등 작지만 세밀한 부분까지 이용환경을 개선하여 장시간 도서관에 머무는 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가족열람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독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명시설을 보강하고, 노약자나 응급환자 발생 시 생명을 구하는데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 설치하는 한편, 고령의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정기간행물실에는 혈압계와 시력별 돋보기 등을 비치하여 누구나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고층의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소흘히 하지 않았다. 미관상으로는 좋을수 있으나 안전상의 염려가 있는 유리 재질의 난간을 보강하는 철재 안전바를 설치해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추락사고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야간에는 전망대 옥상부분에 7가지 형형색색의 LED조명을 설치하여 멀리서도 도서관이 눈에 띄게 해 김천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했다.
 작지만 세심한 배려에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듯 하다. 공인중개사 자격취득을 위해 매일 도서관을 이용한다는 중년의 이용자는 “지금까지도 별다른 불편 없이 도서관을 이용 했지만 올해 들어 작고 세밀한 부분까지 시민을 위해 전체 도서관 직원 분들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시민의 입장에서도 고마운 마음이 든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도서관을 찾은 한 어린이가 도서 안내를 받고 있다.
도서관을 찾은 한 어린이가 도서 안내를 받고 있다.

 ■ 소소하지만 행복 가득한 시립도서관
 도서관에서 시민들을 위해 실시하는 소소하고 작은 행사들은 시민들에게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안겨준다. 이미 수년간 시행되어 김천시민들을 독서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해준‘2019 독서마라톤 대회’는 지난 2월 13일부터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로 그 대장정을 시작했고 한참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을 위한‘어린이 문화강좌’도 2월 무료접수를 받아 3월의 시작과 더불어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소소한 행복들은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창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작은 도서관’에서도 어김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읍면동에 있는 작은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이 주가 된‘자원봉사자’들을 주축으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구심점 역할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의‘문화사랑방’으로서의 기능과 함께 독서에 대한 흥미유발로 어린이들의‘책이 있는’놀이터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나 책 읽기가 어려운 유아들의 눈높이에서 자원봉사자들의‘동화구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고 이러한 자원 봉사자들의 전문적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이 지난 2월 25일에 성황리에 실시되어 주민들에게 자부심과 성취감을 심어주게 됐다. 이외에도 작은도서관을 찾는 임산부를 위한 그림책 태교, 태교용품 만들기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어서 행복한 시간은 계속될 예정이다.
 신동균 김천시립도서관장은 “지금까지 해왔던 일상적인 서비스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모바일회원증 시스템과 예약도서대출시스템 구축,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출입 편의를 위한 자동문설치, 디지털 자료실 노트북 존 확대, 안전한 전기 공급을 위한 수변전 시설 교체, 시민간의 소모임을 지원하는 공간인 미팅룸 신설, 대출기간의 확대하여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공감하는 편의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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