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중심 삶 안되게 노력… 다른 가치 더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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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중심 삶 안되게 노력… 다른 가치 더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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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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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20일 개봉‘돈’주연
신입 주식 브로커 열연
호흡 맞춘 유지태·조우진
많은 도움… 마음의 빚 져

“청춘의 고민도 담겨
공감가는 영화일 것”

 

배우 류준열이 ‘돈’ 출연 이유를 밝혔다.
7일 오전 영화 ‘돈’주연 류준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 분)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준열은 ‘돈’에서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 역을 맡았다. 조일현은 부자가 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코스피 전 종목을 달달 외워 업계 1위 동명증권 브로커가 됐지만 열달째 실적이 제로인 인물. 그러다 클릭 한 방에 일확천금을 보장하는 번호표와의 만남 이후 달콤한 유혹에 빠져들게 된다.
이날 류준열은 “출연 결정에 있어서 시나리오가 제일 재미있는게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은 감독님의 전작들을 재미있게 봤는지가 중요했는데 박누리 감독님은 독특한 케이스였다. 전작을 볼 기회가 없었고 처음 준비하시는 작품이다 보니까 만나서 얘기해보다 보니까 대화가 너무 잘 통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시기라 같이 으샤으샤 하면서 재미있게 만들면 좋겠다 하고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 풍조가 돈이 사람 위에 있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한 사건이나 이슈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돈보다 중요한 가치에 대해) 무뎌지고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영화가 오락영화의 틀을 갖고 있지만 돈에 대해 한 번쯤 스쳐가듯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싶었다. 내 삶을 돈이 좌지우지하기 보다 돈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류준열은 “돈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을 경계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식당이나 주변에서 만나는 팬 분들이 사인 요청을 해주시면 ‘대박나세요’라고 적어달라고 한다. 아주 데뷔 초기엔 썼던 것 같은데 그 이후엔 쓴 적이 없다. 사인에 그런 게 포함돼 있는 걸 원치 않아서 경계했다. 평소에 ‘삶에서 돈만 중요한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까 돈 보다 중요한게 있지 않나 한다”고 고백했다.
류준열은 영화‘돈’을 통해 호흡을 맞춘 유지태, 조우진 등 선배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는 표현조차도 애매하다. 정말 저를 안아주신 것 같다”며 “작품 안에서 그런 느낌이 확 들었다. 그래서 그런 느낌이 뭉클하고 감격스러웠다. 선배님들을 워낙 자주 뵙고 그런 부분이 있어서 얘기하기 민망해서 언론시사회에서 얘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마음의 빚이 있지 않나 싶다”고 털어놨다. 
류준열은 이어 신입 주식 브로커 연기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극 중 인물의 표정이나 현장 분위기를 익히려고 했다. 주변에 증권사를 다니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때 들었던 이야기들이 기억이 나더라. 그때 들었던 부분을 느끼고 표현하려고 애썼던 것 같다”며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눈빛 하나로 집중하고 감정을 쏟아부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류준열이 재테크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그쪽보다도 연기하면서 관객들 만나는 것에 더 관심이 많고 집중해야 하는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까 돈 관리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연기 쪽에 더 에너지를 써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춘에게 있어 미래를 생각하는 건 중요한 부분이다. 영화가 마음에 들었던 건 돈에 의해 사람도 변하고 여자친구도 변하고 좌지우지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며 이런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줬더는 것”이라며 “영화에 청춘들의 고민하는 것들을 작게나마 담겨 있어 공감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돈’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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