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패싱’ 이어 ‘TK전멸’ 시대
  • 손경호기자
‘TK패싱’ 이어 ‘TK전멸’ 시대
  • 손경호기자
  • 승인 201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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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부처 개각 TK 출신 全無
예산·국책사업 추진 진통 예상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지난 8일 7개 부처 장관 교체 개각에서 대구경북(TK) 출신이 단 한명도 입각하지 못하는 참패를 맛봤다. ‘TK패싱’을 넘어 이제는 ‘TK전멸’시대가 도래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출신 지역을 보면 호남 4명, 부산경남(PK) 2명 등 호남과 PK 출신이 6명을 차지했다. TK 출신은 전멸했다.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통일부, 해양수산부 등 7개 부처에 이르는 이번 개각은 ‘중폭 개각’으로 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였지만 TK는 소외됐다. 이에 따라 이번에 지명된 후보자가 모두 그대로 임명되면 지난 내각에서 4명이던 호남 출신은 이번 개각으로 7명(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법무부, 여성가족부)으로 늘었다. PK 출신은 4명(중소벤처기업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을 유지하면서 호남과 PK 출신 장관만 현재 11명에 달한다. 중폭 개각에 따라 TK 출신이 최소 1명은 배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TK전멸’ 시대가 예고되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교체 대상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포함되면서 TK 출신으로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안동) 1명만이 남게 됐다.  18개 중앙 부처 장·차관 가운데 조명래 환경부 장관(안동, 안동고-단국대 행정학과),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성주, 영신고-서울대 경제학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대구 달성, 경북고-연세대 경제학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경남 창녕, 대구고-경북대 행정학과) 등이 TK출신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동안 TK 출신들이 정권에 따른 지역적 연고에 의지해 자생력을 키우지 못했고 인재양성을 소홀히 한 결과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앞으로 대구경북의 핵심 현안들을 비롯해 예산 편성과 대규모 국책사업 등을 추진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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