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만의 명품 해상케이블카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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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만의 명품 해상케이블카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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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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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마침내 포항에 해상케이블카가 건설된다.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포항여객선터미널과 환호공원을 연결하는 1.8㎞구간이다. 바다 위 100m 높이로 영일만의 푸른 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중간에 주탑 1개가 설치되며 자동순환식 왕복 모노 케이블카로 운영된다고 한다.
포항시는 최근 오는 6월 해상케이블카 착공에 들어가 2020년 하반기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민간 사업자인 대한엔지니어링,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산업과 실시협약(MOA)을 체결한 이래 6월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올해 완공 예정이었다. 지난 2017년 9월 이들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그해 11월 15일 뜻밖의 포항 지진 발생으로 사업은 답보상태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포항시와 사업자 측의 상호 입장차로 해상케이블카가 자칫 무산될뿐 했으나 이해와 소통의 지속적인 교섭을 통해 지난해 10월 실시협약 체결에 이어 조만간 공사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특히 전화위복이랄까. 해상케이블카는 당초 내진 적용기준이 2등급이었으나, 지진 영향으로 1등급으로 상향돼 사업비가 580억원에서 107억원이 증가된 총 687억원이 투자된다. 가장 중요한 안전성이 그만큼 확보된 것이다.

해상케이블카는 포항이 해양관광산업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포항은 영일만의 해양도시이나 시민 또는 관광객들이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영일대해수욕장의 피서와 포항운하의 크루즈선 운항이 고작이다. 죽도시장에서 회를 먹고, 크루즈선을 타고 바다에 나가봐도 볼거리, 즐길거리에 뭔가 아쉬움이 남는 것이 포항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해상케이블카는 향후 영일만항을 이용한 국제 크루즈선 운항과 함께 지역 해양관광산업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 위 100m 높이의 공중에서 발 아래 바다를 구경하는 짜릿한 스릴과 시원함을 느낄수 있으며 영일대해수욕장과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벌써부터 전국의 관광객들이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영일만의 바다를 보면서 즐기는 모습이 상상이 간다. 시는 해상케이블카가 운영되면 1006억원 정도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4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해상케이블카 하나로 포항이 해양관광산업의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수 있게 됐다. 전국에 케이블카로 유명한 곳은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다. 둘다 관광 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포항시도 이를 중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6월 착공과 내년 하반기 운영될 해상케이블카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포항시와 사업자 측은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포항만의 명품 해상케이블카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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