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합센터 유치 ‘과열양상’
  • 김진규·황경연·박기범기자
축구종합센터 유치 ‘과열양상’
  • 김진규·황경연·박기범기자
  • 승인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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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상주·예천 경북 3개 지자체 1차 서류심사 통과
도, 2차 프리젠테이션 통과시 200억… 과열 부추겨
내달 최종 후보지 선정 앞두고 막판 치열한 유치경쟁

[경북도민일보=김진규·황경연·박기범기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에 뛰어든 경북도내 경주, 상주, 예천 3곳의 유치경쟁이 과열단계를 넘어 갈등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더욱이 경북도가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에 통과한 도시에 대해 인센티브로 200억원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이들 3개 도시의 막판 유치경쟁은 더욱 불을 뿜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공모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에 경북도내에서는 경주와 상주, 예천 3곳이 뛰어들어 모두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문제는 이들 3개 도시의 유치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다보니 자칫 지자체간 갈등사태로까지 번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탈락도시는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여 후속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경쟁에 나선 전국 24개 지자체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개 지자체를 발표했다. 도내에선 쾌적한 기후, 뛰어난 접근성, 한수원 투자유치 등 최적의 후보지로 평가받는 경주시와 상주상무를 보유하고 있는 축구도시 상주, 교통중심지로 접근성이 뛰어난 예천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경주. 경주시는 지난 11일 축구종합센터 유치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더욱이 경북도가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과할 경우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자 한껏 고무돼 있다. 경주시는 화랑대기유소년 축구를 17번째 개최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한수원에서 500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주 못지않게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곳은 상주. 상주시는 시의회 차원에서 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상주로!’ 선정 건의안을 채택·의결하고 풍부한 스포츠 인프라와 광역교통망, 관광문화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 특히 지방 중소 도시로는 유일하게 ‘상주상무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예천군은 출향인들 중심으로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유치위원회 발대식에 이어 서명운동에 군민 70%가 넘는 3만8000명이 참여했고 지역내 116개 단체에서 281개의 현수막을 내걸며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경주나 상주에 비해 축구 열기나 인프라가 미흡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항의 한 축구인은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선 도내 3곳의 유치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어 우려된다”며 “이러다가 자칫 탈락하는 도시가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8일 전국 12개 후보지에 대한 2차 프리젠테이션과 현장 실사 등을 거쳐 후보지를 6곳으로 압축한 뒤 4월중에 우선 협상대상지 3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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