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사시설 태부족… 현대화 화장장 건립 추진
  • 이진수기자
포항, 장사시설 태부족… 현대화 화장장 건립 추진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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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수요 증가로 우현·구룡포 화장장 과포하
市, 연구용역 시작으로 중장기 계획 수립 나서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가 현대화된 화장장이나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14일 장사시설 지역수급계획과 현 시립화장장 시설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장사시설 중장기계획 수립에 나섰다.
 포항은 시민들의 화장률 증가와 현재의 시립화장장 노후화 및 시설부족으로 화장장의 확장 또는 이전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번 연구용역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5년마다 지방자치 단체별로 수립해야 하는 법적 계획으로 묘지·봉안시설·화장장 등 장사시설의 이용 현황 등에 대한 검토와 함께 지역의 우현화장장 및 구룡포화장장의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가 추진된다.
 3기의 화장로가 있는 우현화장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장시설로 그동안 화장로 보강, 설비교체 등 여러 차례 기능보강 공사를 거쳐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1978년에 설치된 구룡포화장장은 1기의 화장로로 운영되고 있다.
 하루 최대 처리능력은 우현 12구, 구룡포 3구 등 총 15구이다.

 800~900도의 고열로 처리하는 화장로는 예비 화장로를 확보해야 사용가능 연한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화장 수요의 증가로 우현은 하루 평균 12건으로 풀가동 중이며, 구룡포도 하루 1.3건을 처리하고 있어 장비수명이 크게 짧아지고 고장도 잦아 화장장 운영에 불편을 겪고 있다.
 여기에 포항의 사망자 대비 화장률은 2017년 79.1%, 지난해는 81.4%로 장례문화가 화장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반면 지역 화장시설은 절대 부족한 가운데 공설묘지나 시립 봉안시설, 수목장 등의 장묘시설 또한 전무해 4일장이나 인근 경주시립화장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포항시는 그동안 화장장의 확장 또는 이전을 몇차례 시도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반면 경주시는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2011년 하늘마루 종합장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울진군도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추모공원이 건립되고 있다.
 정기석 시 복지국장은 “포항은 이제 현대화된 화장장이나 추모공원 건립을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으로 지역에 고품질의 종합장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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