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심민정양, 소체 육상 `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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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심민정양, 소체 육상 `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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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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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중부 8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심민정(예천여중 3년)양은 불우한 가정환경을 육상으로 극복한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육상 중·장거리가 주종목인 심양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500m 은메달, 제7회 전국 꿈나무 선수선발 육상경기 대회 800m,1500m 2관왕, 2005년 춘계 전국 중.고 육상경기 대회에서 800m 은메달, 1500m 동메달 등 각종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해 한국 육상 중·장거리를 대표하는 꿈나무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때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 가시고, 어머니와 떨어져 할머니와 함께 생활해온 민정양은 효행이 지극하고 학업성적도 우수하다. “할머니 학교 다녀올게요” 열심히 운동해서 맛있는 음식도 사드리고, 편히 모시는 것이 민정양의 소박한 꿈이다.
 자칫 어머니와 떨어져 생활하는 설움에 나쁜 길로 빠져들 수 있는 심양을 두고 친구들과 코치선생님은 악바리, 효녀심청, 연습벌레, 순심이 등 부르는 별명도 다양하다.
 초교 5년때부터 지도해온 김선주(38.여)코치는 민정이는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남달리 집념이 강해 “운동장에 나와 훈련에 돌입하면 무서운 아이로 변한다”며 “머리회전이 빠르고 억척스러운데다 재능이 뛰어나 장차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차세대 중.장거리 선수라”며 극찬했다.
 박봉자(62)할머니는 “엄마와 덜어져 늙은 할미 밑에서 고생만 시키는 것 같아 늘 가슴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러나 “일찍이 아빠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할머니 밑에서 자란 탓에 여느 아이들과 달리 매사에 적극적인 민정양은 장래에 체육교사가 되겠다`는 작은 소망을 간직하고 있다.
 또 친구들과 한창 어울리기에 바쁠 16세 어린 소녀는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기 위한 집념과 할머니에 대한 효성이 현대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한편 예천군체육회와 육상연맹은 육상 꿈나무 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비롯해 전지훈련, 후원자 결성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예천/김원혁기자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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