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PK ‘등 돌리나’
  • 손경호·김홍철기자
TK-PK ‘등 돌리나’
  • 손경호·김홍철기자
  • 승인 2019.03.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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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광역단체장, 이미 결론난
동남권신공항 문제 다시 꺼내
김해공항 확장안 스스로 파기
TK정치권 “국론분열” 맹비난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도
신공항 관련 국회 서면답변서
“김해신공항 추진 합리적” 밝혀

[경북도민일보=손경호·김홍철기자] “우리가 남이가…”
한때 경상도 전체를 아우르던 이 말이 요즘들어 무색하게 들린다. 최근 ‘동남권 신공항’문제를 놓고 TK(대구 경북)와 PK(부산 경남)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
PK는 지난 17일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동남권 미래를 수렁에 빠뜨린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결정”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국토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가덕신공항’ 등 새로운 동남권신공항 사업과 관련 “김해신공항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동남권 신공항’문제는 지난 2016년 6월 박근혜 정부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용역 결과를 근거로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들이 이미 합의한 사안이다. 그런데 현 정권을 등에 업은 PK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이미 결론 난 ‘영남권 김해공항 확장안’을 스스로 파기하며 억지를 쓰고 있다.
TK 정치권은 이날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입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TK 정치권은 이구동성으로 “민주당 소속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이 내년 총선을 위해 영남 갈라치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국책사업이 순리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일체의 정치적 저의를 당장 거두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TK지역 국회의원 22명으로 구성된 대구경북발전협의회 회장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은 “이미 오랜 논란을 거쳐 영남지역 5개 광역단체장의 합의와 세계 최고 연구기관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된 국가 중요사업을 정권을 잡았다고 근거 없는 이유를 들어 흔들려고 하는 것은 편협한 지역 이기주의이자 국론분열의 망국 행위”라며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은 무모하고 실현 불가능한 선거용 포퓰리즘의 극치”라고 했다.
곽대훈 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대구 달서갑)도 “받아들일 수 했는, 경악을 금치 못할 주장”이라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도출해줄 기관들을 섭외해 검증단을 꾸리고 그 결과를 가지고 여당이라는 정치적 지위를 악용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TK정치권 일각에서는 PK의 이 같은 ‘정치작당’에 놀아나지 말고 대구공항 통합이전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며 차분하게 대응하자고 주문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한국당 의원(김천)은 “김해공항 논의 때문에 대구공항 통합이전 작업이 차질을 빚어선 안 된다”며 “정해진 정책은 그대로 추진해야 하고 그 원리는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 공히 적용돼야 한다”고 했다. 지난 10여년간 5개 광역단체장 합의 없는 관문공항 건설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경험하고서도 또다시 자가당착을 거듭하고 있다.
TK는 PK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가덕도 신공항은 허구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5개 광역단체장의 합의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며 “일방적 이해관계에 의한 주장만으로는 절대 입지가 변경될 수 없고, 대구경북의 동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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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 2019-03-24 07:35:12
사실관계를 바로잡자. 5개자치단제장 합의는 정부가 합리적으로 결정하면 승복하자 였음. 합리성에는 문제가 있지만 김해공항 확장이 정부결정 이었는데 대구경북은 반발했고 합의를 파기하고 대구신공항 통합이전으로 빠져나갔음. 따라서 합의는 존재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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