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건설현장
환경공단 안전점검 받은지 두 달도 안돼 사고 발생
경찰, 관계자 대상 안전관리지침 이행 여부 등 조사
환경공단 안전점검 받은지 두 달도 안돼 사고 발생
경찰, 관계자 대상 안전관리지침 이행 여부 등 조사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당국으로부터 안전진단을 받은지 2개월도 안된 건설현장에서 작업인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낮 12시 41분께 안동시 풍천면 도양리 도청 신도시 내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공사장 건물 5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A(39)씨와 B(50)씨, C(50)씨 등 3명이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20m 아래로 추락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안동병원과 안동의료원, 성소병원으로 각각 이송됐으나 3명 모두 숨졌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가 난 뒤 구급대가 출동해 근로자 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심정지 상태였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은 공사를 맡은 GS건설의 하도급업체에서 고용한 인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이들은 건물 5층의 데크플레이트(철물 거푸집) 상부에 콘크리트를 타설 하던 중이었으며 아래에 있던 거푸집이 쏟아지는 콘크리트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20여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은 지난 1월 25일 한국환경공단에서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당시 안전점검은 환경부가 주관하는‘공공기관 작업장 안전진단 점검 추진계획’에 따라 경영진의 안전관리 책임의식 고취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현장 내의 추락 낙하 재해 예방시설, 건설용 기계기구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실시됐다.
한편 안동, 영주, 문경 등 북부 11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와 음식물을 처리하기 위해 민자 2097억원을 들여 북부권 환경에너지타운을 건립중이며 경북그린에너지센터㈜가 20년간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다.
지난 2016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8월 완공할 예정이며 하루 처리 용량은 510t(소각 390t, 음식물류 120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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