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차량만 골라 ‘쾅’ … 자해공갈단 전원 검거
  • 정운홍기자
무면허 차량만 골라 ‘쾅’ … 자해공갈단 전원 검거
  • 정운홍기자
  • 승인 2019.0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 북경찰, 2개월간 끈질긴 추적끝 대구·김천 등서 검거
운전면허시험장 근처서 범행… 30명에 2억7500만원 갈취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경북경찰이 2개월 간 끈질긴 추적 끝에 자해공갈 조직의 주범과 공범 등 6명을 전원 검거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1일 무면허 운전자들을 상대로 고의 자해사고를 낸 뒤 무면허를 약점 잡아 억대의 금품을 갈취한 A씨(57세) 등 6명을 검거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로 5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앞서 범행현장에서 공범 C씨(30) 등 3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으나 주범 A씨 등 3명이 달아나 추적에 나서 2개월간 끈질긴 추적 끝에 대전, 원주, 김천에서 각각 검거했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 5일까지 구미, 대구, 광주, 포항, 원주 등 전국을 돌면서 운전면허가 취소된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 수강자 및 운전면허 시험 재응시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그들이 운전하는 차량에 고의로 뛰어들어 자해사고를 유발 후 상대방의 무면허 운전을 빌미로 B씨(64세)등 30명으로부터 총 2억75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수사결과 교도소 동기로 이뤄진 이들은 수감 시 부터 범행을 모의하고 주범 A씨가 출소 하자마자 물색(미행)조, 환자, 해결사 등 구체적인 역할을 분담해 사전 현장답사 및 예행연습까지 하면서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원주에 있는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범행대상으로 지목한 피해자 B씨를 약 3㎞가량 미행해 자해사고를 일으킨 후 무면허 운전을 약점 잡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2500만원을 뜯어내는 등 이와 같은 수법으로 약 7개월 동안 30여 차례 금품을 갈취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과 같은 자해공갈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