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방문 文대통령, 통합신공항 선심용?
  • 김홍철기자
대구방문 文대통령, 통합신공항 선심용?
  • 김홍철기자
  • 승인 201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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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인 조속추진 요구에
“잘 해결되도록 살피겠다”
선심용 vs 낙관론 엇갈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지난 22일 대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통합신공항 이전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살펴나가겠다”고 한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K에 왔기 때문에 ‘선심용’으로 하는 말이라는 해석이 나오는가 하면 대통령의 지지로 통합신공항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는 낙관론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대구상공회의소 이재하 회장이 오찬간담회 환영 인사에서 “대구·경북의 숙원이 하나 있다. 통합 신공항이 하루속히 해결되길 바란다. 기업경제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활력을 넣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답변이라고 한다. 대구경북(TK) 지역 단체장들은 대구 K-2 군공항을 이전해 민·군 통합신공항 건설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지난달 13일 부산에서의 부산·울산·경남(PK) 단체장들이 요구해온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를 시사한 발언과 대치되는 것으로 PK에 가서는 가덕도 신공항을, TK에 와서는 통합신공항을 언급해 ‘빅딜’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016년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당시 대구·경북 지역은 밀양을, 부산·경남 지역은 가덕도를 각각 밀면서 갈등을 빚었고 그 갈등 양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TK정치권도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최근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 불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원안(김해공항 확장+대구공항 통합이전)에 힘이 실린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22일 이낙연 국무총리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김해공항 확장 재검증이 부지재검토는 결코 아니다”라고 못박았고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역시 국회요구 답변서에서 “김해공항 확장이 합리적”이라고 언급해 가덕도 신항공에 다소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통합신공항과 관련 처음 언급한 것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통합신공항 건설이 새로운 전기를 맞으며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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