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창작스튜디오, 해외 입주작가 개인전
  • 이경관기자
가창창작스튜디오, 해외 입주작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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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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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재단, 29일까지 진행
클라라 페트라作
클라라 페트라作
멘디 에스페젤 作
멘디 에스페젤 作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재)대구문화재단은 가창창작스튜디오 1차 해외 입주작가 클라라 페트라(헝가리)와 멘디 에스페젤(캐나다)의 개인전을 스페이스가창에서 열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신체를 이용한 해외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어 지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클라라 페트라와 멘디 에스페젤은 지난해 진행된 ‘2019년도 해외 입주작가 공모’에서 13.5 :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돼 1월부터 창작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클라라의 작품은 전통예술과 미디어의 경계를 탐구하고 결합하여 가상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작가로 주로 그녀의 생활, 체험, 주변 환경에서 영감을 받는다.
 사진과 자신의 기억을 가지고 수채화를 이용한 설치작업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며 이는 강렬한 어조로 성찰이나 자기반성의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이 겪고 있는 베니싱 트윈 증후군을 다룬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니싱 트윈 증후군이란, 임신 중인 쌍둥이 한명이 소실되어 다른 한명에게 흡수되는 현상을 말한다.
 어느 날 작가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우연히 몸 안에 다른 쌍둥이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스스로를 살아있는 묘지라 느끼게 됐다.
 이 문제로 인해 자신이 가지는 도덕적, 정신적 문제를 작업으로 풀어간다.
 멘디의 전시는 사람들이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몸으로 배우는 지식, 다시 말해서 머리가 아닌 신체로 습득된 지식들이 우리의 미래에서는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상상하기 위한 방법으로 촉각, 관능, 물질적 공감의 제스처 등의 반응을 탐구하는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가창창작스튜디오에서의 입주기간동안 진행했던 작업과 전시장인 스페이스가창의 공간적 특수성을 연계시켰으며, 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재료와 오브젝트들을 포함했다.
 전시 제목인<Drip and Tickle>은 관람객의 즐거움을 주는 반면, 부제인 ‘nothing ever is not true, nothing ever is always real’는 현실에서 파악하기 힘든 인간의 본성과 창작 안에서 주관적 역할을 우리에게 인정하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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