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그늘 드리운 ‘경주타워 벚꽃길’
솔거미술관서 봄배경 기념사진도
솔거미술관서 봄배경 기념사진도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개화소식이 한창이다. 경주의 꽃놀이 명소 중 경주엑스포공원은 천년고도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감상하고 역사와 문화예술의 향기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나들이 코스가 있다.
봄이면 꽃이 만발하는 ‘경주엑스포공원’. 경주엑스포공원에서 봄꽃과 봄기운에 흠뻑 취해보자.
■ 꽃대궐 보문을 한눈에 ‘경주타워 전망대’
7세기 세계에게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이었다는 황룡사 9층탑을 모티브로 한 경주타워는 경주엑스포공원은 물론 경주를 대표하는 곳이다.
경주타워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은 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82m 높이의 경주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보문단지가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요즘 같은 봄꽃 시즌에는 울긋불긋 꽃 대궐을 연상케 하는 보문단지와 눈꽃이 날리는 보문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타워 전망대에는 ‘구름위에 카페’라는 경주에서 제일 높은 카페가 있는데 커피 한잔하며 풍경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경주타워를 구경하고 솔거미술관과 아사달 조각공원으로 이어지는 나지막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상상하지 못한 비경과 마주한다.
‘경주타워 벚꽃길’로 일컬어지는 이곳은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되는 둘레 2~3.5m, 높이 5~8m의 벚꽃나무 1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벚꽃 그늘이 드리워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운치가 극에 달한다.
벚꽃터널을 벗어나 조금만 더 걸으면 유럽풍 정형식 정원과 조각공원이 펼쳐진다. 동양의 전통문양을 꽃과 나무로 수놓은 ‘시간의 정원’과 우리의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20여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된 ‘아사달 조각공원’에도 흐드러진 개나리, 산수유, 매화 등 봄꽃들이 나들이객을 반긴다.
■ 봄꽃 내려앉은 갤러리 ‘솔거미술관’
경주엑스포공원에서는 예술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경주솔거미술관. SNS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3전시실의 일명 ‘움직이는 그림’의 배경 ‘아평지(阿平池)’는 봄을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이번 달부터 박대성, 이왈종, 황창배, 윤광조 등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한국미술계의 거장 4인 특별초대전 ‘전통에 묻다’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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