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설계공모 시행… 세계적 수준 명품 건축물로 조성
일반 공개모집·전문위 추천 5~6명 지명, 우수 설계안 선정
간송재단 보유 국보·보물급 전통문화유산 최초 상설전시
일반 공개모집·전문위 추천 5~6명 지명, 우수 설계안 선정
간송재단 보유 국보·보물급 전통문화유산 최초 상설전시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시가 국가의 새로운 문화명소가 될 대구간송미술관 설계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달 중 대구간송미술관을 건물 자체가 예술이 되는 세계적 수준의 명품미술관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내외 유망한 건축가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국제 설계공모를 시행한다.
이번 공모는 건축위원회 심의, 지역 건축가 간담회, 전문가 자문을 통해 지명공모 방식이 채택됐다.
일반 공개모집과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5~6명정도 지명하고 이들이 제시한 건축 설계안 중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결과 최종 당선된 건축가에게는 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그밖에 공모에 참여한 건축가에게는 3~4000만원의 보상비가 지급된다.
일반공모와 전문위원회 추천방식을 병행해 지명건축가를 선정하게 되면 미술관 건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는 한편 실력있는 신진 건축가들의 폭넓은 참여와 세계 유명 건축가의 참여를 동시에 유도해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설계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위원회는 건축전문가를 포함해 설계공모 추진에 필요한 7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시는 오는 8월 당선작이 선정되면 하반기에 실시설계와 내년 공사착공을 거쳐 오는 2021년 12월 대구간송미술관을 완공할 계획이다.
미술관이 완공되면 간송재단이 보유한 국보·보물급 전통문화유산을 국내 최초로 상설전시하게 되며, 개방형 수장고 운영, 지역 역사문화 연구 및 교육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설전시될 작품은 간송재단이 소유한 국보 12점 중 9점, 보물 32점 중 14점을 포함해 불상, 도자, 서화 등 총 320여점이 있다. 특히 2022년 개관 기념전시회는 국보 70호이자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해 국내 최고 수준의 간송 국보물들을 전시해 개관과 함께 전국적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개방형 수장고를 운영해 관람객들이 작품 수리복원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장품과 관련된 역사문화 강의를 통해 고미술에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간송미술관도 간송의 이미지와 스토리 등 무한의 활용가치를 창출하며 도시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대구시민의 새로운 자긍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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