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의 寶庫 과메기, 글로벌 1조원 시장 눈앞”
  • 이영균기자
“영양의 寶庫 과메기, 글로벌 1조원 시장 눈앞”
  • 이영균기자
  • 승인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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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연구용역 도맡아 과메기 제조·건조법 연구
과메기 도시락·김밥·초밥·무침 등 조리식품 86종 개발
고도불포화지방산 EPA· DHA 풍부, 성인병 예방 효능
비타민 B1 파괴 물질 함유해 반드시 마늘과 함께 먹어야
다양한 조리법·가공식품 개발해 수출, 1조원 시장 눈앞
7월 개최 예정 ‘포항시 과메기 포럼’ 참여·관심 당부
오승희 박사.
오승희 박사.
포항과메기연구소가 과메기 레시피 관련, 상품시연을 하고 있다.
포항과메기연구소가 과메기 레시피 관련, 상품시연을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포항 특산품을 넘어 글로벌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과메기. 국내 최초로 과메기 1호 박사로 알려진 오승희 전 포항대학교 교수는 포항과메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마케팅, 레시피 개발 등 수년 동안 과메기 연구에만 매진해 왔다. 그가 전하는 과메기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 포항과메기 연구는 언제부터
 과메기연구소는 1999년 6월께 발족돼 주로 정부 및 지차체연구용역을 맡아 했다. 주 용역은 포항과메기의 제조법, 건조법, 기능성과메기 제조법 개발 및 사계절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인 과메기 김치, 과메기식해 등의 연구 및 과메기 기능성 초고추장 개발과 과메기를 이용한 조리품을 86종을 개발했다. 또 포항 향토식품(과메기식해, 물회)와 포항 인근 식품회사에 기능성식품 검정 및 신제품 개발 지도 등을 통해 과메기 특허의 80%이상 40여개를 취득했고 연구논문은 과메기 국내논문의 90%이상인 50여편에 달한다.
 연구진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인 김순동 이학박사, 이상일 약학박사와 창원문성대학교 교수 손규목 농학박사, 이예경 이학박사 등이 있다.
 
 ■ 과메기의 효능은
 △지방 : 꽁치과메기에 함유된 지질 중 특히 고도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함량이 높다. 이들 EPA와 DHA의 기능을 살펴보면 혈관확장작용, 혈소판 응집억제작용, 혈압저하작용, 혈액중 중성지방 저하작용, 혈액중 저비중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혈액중 고비중 중성지방 저하작용, 혈액점도 저하작용, 심근경색방지, 뇌경색방지 등 성인병 예방의 생리적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꽁치에 관련된 각종 연구들을 살펴보면 Uhei 등은 성인 남자의 식사에 꽁치를 요리하여 첨가 시켰을 때 혈청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혈청내에는 DHA와 EPA가 증가 했다고 한다. 특히 생꽁치보다 과메기일 경우 전체 영양소중 어린이의 성장과 피부미용에 좋다는 DHA와 오메가3의 양은 상당히 증가한다. DHA함량은 일반식품에 비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성인들에게는 성인병 예방에 필요한 식품이다.
 △단백질 : 과메기를 먹으면 술이 취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과메기는 숙취해독을 시킬 수 있는 물질인 아스파라긴산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국민에게 부족한 필수아미노산인 트레오닌과 리진이 과메기에 풍부하며, 또한 과메기의 구수한 맛을 내는 굴루타민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으면 부족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알기닌과 트레오닌은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 꼭 필요한 물질이 과메기에 많다.
 △핵산 : 과메기에는 핵산이 많다. 생선보다는 과메기로 되는 과정 중에 생성되는 양이 점점 늘어난다. 핵산은 노화현상, 체력저하, 뼈의 약화, 뇌의 쇠퇴, 피부노화 등을 막아주는 식품이다.
 △비타민 : 혈관을 튼튼히 해 장내출혈을 막아주는 비타민P와 빈혈치료제인 비타민B12 및 항암작용 및 피부비타민인 A는 쇠고기의 4배 함유되어있다. 이들 비타민은 성선을 자극해 정력을 왕성하게 할 뿐 아니라 성장발육에도 도움이 되므로 정력강화 및 체력강화, 성장발육에 권장하고 싶은 식품이다.
 △무기질 : 성장기 어린이의 필수적이며 중년기 남자와 갱년기 여성의 뼈를 튼튼히 하는 칼슘은 쇠고기의 5배 함유되어있다.
 ■ 과메기 어떻게 먹나

 △과메기회로 먹는방법
 과메기는 생선고유의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먹을 때 김, 미역이나 다시마 또는 유황화합물이 많은 양파, 마늘 등을 함께 먹어야 한다.
 과메기는 비타민B1을 파괴하는 물질인 치아민나제가 있어 각기병이나 에너지대사의 문제점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마늘을 반드시 많이 먹어야만 각기병이나 에너지대사에 의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과메기는 지방이 많기 때문에 위장이 튼튼하지 못한 사람들은 많이 먹는 것을 피하여야 한다. 특히 알콜도수가 높은 술과 함께 마시면 위장장해를 일으켜 소화불량 및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초고추장을 만들 때 식초의 사용량을 많이 하여야만 먹기가 쉬워진다.
 껍질은 반드시 벗겨 먹어야 하며 특히 건조가 안 된 과메기는 식중독을 유발시키므로 수분함량이 25~40%정도(손가락으로 눌러보아 탄력이 약간 있는 상태) 건조 된 것을 먹어야 한다.
 
 ■ 과메기 요리는 어떻게 하나
 오승희 박사는 “과메기를 이용한 조리식품 개발은 어린이, 성인의 기호에 따라 분류한 과메기를 이용한 조리식품이 개발된 것이 86품종에 이르고 있다”며 “과메기도시락, 과메김밥, 과메기 초밥, 과메기 롤 과메기 회무침, 과메기 무쌈, 과메기 말이구이 등 다양한 레시피가 개발됐고 현재도 현대인의 입맞에 맞고 영양성분도 풍부한 음식들이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 세계적 식품으로 가능하나
 과메기는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수출을 하는 등 글로벌 식품으로 거듭나면서 1조원 시장이 멀지 않다. 이제 과메기는 겨울철 한철 식품이 아닌 사계절 식품이 된지 오래다. 하지만 포항시는 제철산업 등에 관심을 보일뿐 과메기 투자에 인색해 보인다. 올해 포항시 승격 70주년을 계기로 경북도와 포항시 등 정부기관이 포항 특산품인 과메기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 오는 7월 열릴 예정인 ‘포항시 과메기 포럼’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국내 1호 과메기박사’오승희 포항과메기 연구소장은

대구출신으로 경북대학교 이학박사(식품기술사) 취득한 후 포항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 38년 동안 재직했다. 또 영남대, 대구대(20년), 대구카톨릭대에서 강의를 병행하면서 국내 식품업계에 배출한 제자만 76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제자로는 우정택(포항대 식품영양학과 1973학번)전 야호물산(주) 회장으로 그는 전남 여수에서 수산식품 제조업 가운데 생선까스라는 독창적인 제품을 생산, 세계적인 유통업체인 까르푸에 납품, 연매출 150억원의 성공신화를 쓴 인물.
지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경북 전체 외식산업 업체를 대상으로 1년에 12~16회 등 35년간 560회의 위생교육 강의를 했고 과메기 인공 건조법을 통한 ‘과메기 진공포장’특허를 받기도 했다. 또 KBS (생로병사, 무엇이던 물어보세요, 6시 내고향 및 다큐(청어, 한국의 고유음료 등)에 30여회 출연하기도 했다.
창업 및 기술지도한 기업으로는 해태제과(주), 대화상사(주), 무궁화식품(주), 천호식품(주) 등 300여개개사가 있다. 지난 2002년  9월 한국 대학생 아이템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2002년 11월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 입상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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