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3명 중 1명은 ‘비만’… 작년 비만율 10년만에 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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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3명 중 1명은 ‘비만’… 작년 비만율 10년만에 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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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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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254개 보건소에서 지역주민 키와 몸무게를 실제로 재본 결과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10%포인트(p) 이상 크게 올랐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광역자치단체 17곳과 함께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펴냈다. 여기에는 모두 128개의 건강지표가 포함됐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기초자치단체장이 주민건강실태 파악을 위해 실시하는 법정조사로,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흡연·음주·신체활동 등 만성질환 연관 건강행태 외에도 영양·구강건강·정신건강·안전의식 등을 들여다 본다. 최대 281개 문항 설문조사는 물론 작년에는 신장·체중의 경우 가구방문을 통한 실제 계측조사까지 병행했다. 올해부터는 혈압도 실제계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계측조사 표본은 약 23만명으로, 지역당 평균 900명 정도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율 실제계측 중앙값은 33.8%로 나타났다. 비만율이란 체질량지수(kg/㎡)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가리킨다.
이는 각 표본이 자가보고한 작년 비만율 중앙값(31.8%)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10년 전 비만율 자가보고 값(21.6%)과 비교해 12.2%p 상승한 수치다.

보건소의 비만율 실제계측은 작년부터 시작됐다. 이전까지 비만율은 자가보고를 토대로 이뤄졌으며, 전년도 비만율 자가보고 중앙값은 28.6%를 기록했다.
흡연율은 21.7%로 전년과 같았다. 남성 흡연율은 40.6%로 전년대비 0.1%p 낮아졌다.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22.8%로 1년 전(27.2%)보다 4.4%p 크게 하락했으며,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비흡연자의 직장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12.6%로, 4년 전(23.6%)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월간 음주율은 60.9%로 전년(61.5%)에 기록된 증가세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좋다고 평가한 비율인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42.4%로 통계 집계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8년(49.6%)과 비교해 7.2%p, 전년 대비로는 2.5%p 하락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사회가 보다 건강해지고 지역 간 건강격차가 감소하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건강해짐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 간 건강격차의 원인 파악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및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질본과 각 기초자치단체는 이번 통계를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최종 결과로 확정해 다음달 말까지 지역통계집과 ‘2008-2018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통계집으로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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