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가는 길 `이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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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가는 길 `이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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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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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vs 남미
황금의 빅매치

내달 1일 獨-아르헨티나
시작으로 8강전 돌입




   `유럽 6 + 남미 2 = 8강’
 어쩌면 이렇게 예상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 이변을 허락하지 않는 2006독일월드컵 축구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우승후보를 가리기 위한 `8룡(龍)’이 확정됐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독일-스웨덴전을 시작으로 28일 새벽 스페인-프랑스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16강전에서 독일(A조), 잉글랜드(B조), 아르헨티나(C조), 포르투갈(D조), 이탈리아(E조), 브라질(F조), 프랑스(G조), 우크라이나(H조) 등 8개국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각 조에서 1팀씩만 8강에 합류한 것도 재미있지만 조별리그 2위로 힘겹게 16강에 올랐던 `아트사커’ 프랑스와 `월드컵 초보’ 우크라이나가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8강에 오른 국가 중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받아보지 못한 것은 포르투갈(1966년 3위)과 우크라이나(본선 첫 출전) 2개국 뿐이다.
 8강 진출국 중에서 월드컵 우승 경력을 가진 나라는 브라질(5회), 독일(3회),이탈리아(3회), 아르헨티나(2회), 프랑스(1회), 잉글랜드(1회) 등 6개국으로 이들의 우승횟수를 모두 더 하면 15번이나 된다.
 더구나 이들 6개국은 지난 1954년 스위스월드컵부터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치러진 총 13번의 월드컵 우승컵을 서로 나눠 가졌다. 말 그대로 전통의 우승후보들이 모두 8강 구성원이 된 셈이다.
 16강전에서 그나마 이변이라고 할 수 있던 것은 우크라이나의 약진이다. `득점기계’ 안드리 셉첸코를 앞세운 우크라이나는 H조 1차전에서 스페인에 0-4 대패를 당하면서 16강 진출의 꿈을 접는 듯 했다,
 하지만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우크라이나는 3차전에서 셉첸코의 결승 페널티킥을 앞세워 16강에 턱걸이했다
 월드컵 본선 첫 진출의 불리함을 극복한 우크라이나는 한국을 꺾고 G조 1위로 16강에 오른 스위스와 펼친 16강전에서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면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마치 지난 1998년 월드컵 첫 출전에 3위까지 올랐던 크로아티아의 돌풍을 재현하는 게 아니냐는 예측을 낳게하고 있는 것.
 조별리그에서 G조에서 1승2무를 거두며 조 2위로 16강에 오른 프랑스는 늦게 시동이 걸린 듯 H조에서 전승으로 16강에 합류한 `무적함대’ 스페인을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조별리그 내내 `노쇠한 팀’이라는 프랑스 언론의 비난 속에 경기를 치른 프랑스는 오랜만에 득점포가 작렬하면서 기분 좋은 3-1 역전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아트사커’의 대명사 지네딘 지단이 이번 월드컵 4경기째 만에 첫 득점을 올린 것도 팀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개최국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려는 독일의 눈부신 약진도 빼놓을 수 없다. 독일은 스웨덴과 치른 16강전에서 `신예’ 루카스 포돌스키가 2골을 내리 꽂아 2-0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개막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도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거두고 16강에 오른 뒤 호주전에서 경기종료 직전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 1-0으로 이기고 8강 대열에 끼었다.
 이밖에 `우승 0순위’ 브라질은 월드컵 개인통산 최다골(15골) 기록을 깬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의 잇단 골 세례를 앞세워 조별리그를 포함해 4연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 1골을 내준게 유일한 실점일 만큼 공수의 조화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반면 포르투갈은 네덜란드와 16강전에서 비록 1-0 승리를 거뒀지만 난타전 끝에데쿠와 코스티냐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출혈이 커서 잉글랜드와 8강전을 앞두고 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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