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영농 등 경쟁력 있는 농업 육성
생산농가 조직화·전문화 ‘판매창구 일원화’
2022년까지 군 전체 원예농산물 6% 이상
농산물 공동브랜드 ‘의성眞’ 브랜드화 추진
의성마늘목장 브랜드·양봉산업 활성화로
지역 축산업 경쟁력 강화·농가소득 증대
귀농체험마을 조성 등‘귀농 도시 의성’우뚝
[경북도민일보 = 황병철기자] 도시인들이 가장 귀농, 귀촌하고 싶은 도시로 의성을 주저없이 꼽는다. 의성은 교통이 편리한데다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의성군은 고소득 농·축산업육성으로 잘사는 농촌, 농업인이 행복한 의성을 만드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 역시 “경쟁력 있는 농업 육성으로 농업인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귀농도시 의성군의 농·축산업의 미래를 조명해 본다.
■ 고소득 농·축산업 기반 확대
의성군은 농산물 유통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통합마케팅 중심의 산지유통정책에 따라 2018년 원예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해 2022년 통합마케팅 취급액목표를 500억 원으로 설정했다. 또한 조직화된 생산 농가를 기반으로 전문화된 유통조직을 통해 판매 창구를 일원화하는 통합마케팅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의성중부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에 따라 자두·복숭아 품목에 특화된 중부권의 유통거점으로 육성해 동부권의 거점APC, 새의성농협 APC와 함께 품목별 산지유통 인프라를 완성해 나간다.
농산물 공동브랜드 의성眞은 차별화 및 고급화 전략을 위해 민선6기를 새롭게 구축한 산지유통시설에서 별도 품질기준에 따라 기계선별을 거친 후 통합마케팅조직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2022년까지 군 전체 원예농산물의 6% 이상을 의성眞으로 브랜드화하기 위해 품목별 마케팅 전문성과 상품화시설을 완비한 유통조직을 육성하고 수도권 중심의 지속적 홍보·판촉행사를 통한 시장 확장으로 고품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게다가 2019년 소비자 선정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의성장날 쇼핑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발굴하고 입점업체에 택배비, 홍보, 이벤트 등 다양한 지원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특산물 홍보에 기여하고 있다.
대도시 직판행사, 소비자 초청 체험행사, 의성眞 농산물의 TV홈쇼핑 판매 확대 등으로 믿을 수 있는 우수 농·특산물의 이미지를 제고해 지속적인 판매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안심 영농시스템 가동
농가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농촌인력 부족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2017년에 개소한 농촌인력중개센터가 빛을 보고 있다.
지난 해 1만여 명 가까이 인력중개를 알선해 농번기 농가수요대비 100% 수급을 달성하는 등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인력중개운영을 20% 더 확대해 농번기 일손부족문제를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가는가 하면 특히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한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 프로그램에 대한 농가들의 선호에 힘입어 운영 확대를 위해 캄보디아와 업무협약(MOU)을 추진한다.
최근 국지성 호우, 폭염 등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번번이 발생하는데 이 피해가 농가의 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소득안정망 구축이 필요한 때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부터 농작물의 피해를 보상해주는 제도인 농작물 재해보험의 자부담비율을 기존 20%에서 10%로 완화해 농가의 가입률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대비 보험가입면적이 83%, 보험가입농가는 115%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가입주력품목인 사과, 배 이외 품목가입률도 제고하기 위해 홍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농작업 중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하여 보호받을 수 있는 농업인 안전보험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안전사고에 취약한 70세 이상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가입비를 추가 지원해 영농안심체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친환경 농업기반 구축
올해부터 농약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PLS)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는 안전한 먹거리 문화가 확산되면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 군의 친환경농업은 집단규모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유통이 불안정하고 가격경쟁력에서도 뒤떨어지는 등 여건은 열악했다.하지만 올해 친환경농업 지구를 조성해 생산의 규모화를 이루고 공동 관리시설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농업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친환경농업의 가치 확산을 위해 기존 친환경 농자재를 지원하는 구역을 대상으로 3년 이내 친환경 인증을 유도하여 2022년까지 140ha를 목표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
정부차원의 쌀 수급안정노력으로 쌀 가격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올해도 이와 관련해 논 타작물재배 목표면적을 전년대비 11% 확대하는 등 상승한 쌀 가격유지 및 식량자급률 제고에 앞장선다.
지난해까지 착한 브랜드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한 의성眞쌀은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의성 쌀을 생산하기 위해 단백질함량 검사기준 강화로 쌀 생산단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또 육묘공장 및 녹화장 지원을 통해 우량육묘 공급능력을 80%대로 상향시켜 벼 육묘에 따른 노동력 부족현상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벼농사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논 타작물 재배확대를 위해 지원 단가를 인상하는 등 다양한 추가 지원 사업 추진으로 쌀 과잉문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철저한 지도와 생산관리(사양관리, 사료, 품종)를 통해 의성마늘목장(마늘소, 마늘포크, 마늘란)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
의성군 명품 마늘소의 안정적인 판로를 유지하고 6년 연속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기 위한 노력을 통해 고소득을 올려주는 효자산업으로 육성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대도시 유통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유통 물량 확대를 도모하고 축협 매장, 작목회가 운영하는 판매점을 더욱 활성화해서 농가소득향상에 힘쓴다.
고 능력 정액지원 및 암소능력검정 등을 통해 한우개량 및 경제성 있는 송아지를 생산한다.
불량모돈 갱신, 시설개선 등을 통해 두당 생산성을 높여 알찬 농장을 경영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축사시설현대화, ICT융복합시설 설치, 축산환경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함과 동시에, 분뇨 등으로 인한 주변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환경 개선에 노력한다.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양봉산물 생산을 확대해 더 많은 양봉 농가를 육성, 소득이 보장되는 축산업으로 의성군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 가축 방역체계 강화
가축질병 발생 제로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제역·AI발생 예방을 위한 상시적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축산관련시설 방역점검 정례화,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4월, 10월)을 실시하고 있으며 백신 항체양성률 기준치 미만 농가는 과태료 부과 및 보조사업을 배제하고 개선 시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농가 중심 방역 활동 강화를 위해 축산 농가의 방역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방역기 등 소독시설 지원, 효력이 검증된 방역약품·소독제제를 적기에 공급해 농가 스스로 책임지는 방역체계를 유도하고 있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축산 농가의 친환경 축산물 인증 및 HACCP 인증을 기존 159농가에서 180농가로 확대하고 가금 출하 전 살충제 검사 실시, 식육판매업체에 진공포장기 등 시설 지원으로 소비자가 신뢰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축산물 유통 구조를 만들고 있다.
■ 귀농·귀촌 1번지-오고, 살고, 머물고 싶은 곳
2017년 전국 귀농인구 유입 3위, 경북도 귀농인구 유입 1위에 올라 귀농 입지 선호도가 높아져 가고 있는 의성군은 2019년 귀농체험마을 조성과 귀농인 정착지원금 사업추진으로 귀농 관련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성군은 최근 3년간 귀농·귀촌을 통한 인구유입이 2825명에 달해 연평균 1000여 명에 달하는 인구가 새로 유입되고 있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시민을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한 의성군 귀농정책도 인구유입에 큰 몫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도시 예비귀농인을 직접 만나 의성군 귀농입지를 홍보하는 귀농귀촌박람회에 11회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귀농·귀촌을 미리 체험하는 투어 프로그램 4회, 새내기 귀농인 육성교육 2회, 마늘, 자두, 가지, 양봉 등 영농교육 6개 과정 운영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귀농준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예비 귀농인이 영농준비기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귀농인의 집’을 10개소를 운영하고 이사비용과 집들이 비용 지급을 통해 초보 귀농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군은 올해 ‘귀농체험마을’조성과 ‘귀농인정착지원금’지급으로 귀농인의 주거문제와 귀농초기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여 도시민 유치와 인구유입에 더 힘쓸 계획이다.
예비귀농인들이 귀농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겪는 어려움이 주거공간 마련으로 농촌지역에 빈집은 많으나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의 폐가 수준이거나 상태가 양호하더라도 소유주가 매매를 원치 않아 거래까지 성사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점곡면 동변리 동원초등학교 3000㎡부지에 10억원의 예산으로 가족단위 예비귀농인이 직접 농사를 짓고 거주할 수 있는 주택 5개동을 신축해 예비귀농인의 주거문제 해결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며 귀농인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경제활동인구의 62%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의성은 농업에 기반을 둔 지역이다”며 “고부가가치 농·축산물 생산 유통을 구축하고 스마트영농, 청년 창업농 등 경쟁력 있는 농업 육성으로 농업인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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