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우양미술관 ‘오래된 미래展’ 연장 전시
  • 이경관기자
경주 우양미술관 ‘오래된 미래展’ 연장 전시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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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경 작가 작품활동 총망라
미술관 찾은 관람객 호평에
6월 16일까지 전시기간 연장
신미경 作 (사진=우양미술관 제공)
신미경 作 (사진=우양미술관 제공)
신미경 作 (사진=우양미술관 제공)
신미경 作 (사진=우양미술관 제공)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경주 우양미술관은 기획전 ‘우양작가시리즈 2018’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열고 있는 신미경-오래된 미래展’을 6월 16일까지 연장한다.
 우양미술관은 지난해 한국 예술계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중진작가들에게 작업의 발전과 전환의 계기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에게 그들의 수준높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전을 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신미경 작가의 ‘오래된 미래展’은 현재와 미래로 그 생명을 확장해보자는 제안을 담은 전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미경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소모되는 재료인 ‘비누’를 이용해 서양 조각상과 회화, 아시아의 불상과 도자기, 나아가 폐허가 된 건축 잔해 등 특정 문화를 표상하는 대상물을 재현해왔다.

 이는 단순한 모사가 아닌 의도적으로 대상물의 표피적 속성만을 대상으로 삼아 탈문맥화해 또 다른 원본으로 전이시켜 새로운 방식으로 작동하게 한다.
 나아가 서구 편향적 근대화 의식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견고한 권위와 위계에 대한 의문, 상이한 문화적 배경에 따른 번역과 해석의 필연적 왜곡, 예술품 혹은 유물의 성립방식에 대한 고찰, 나아가 소멸된 흔적을 통해 가시화되는 시간의 역설적 측면 등 비누가 지닌 유약한 재료적 특징이 담아낼 수 있는 개념을 시각화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미발표작과 신작 60여점, 아르코미술관 개인전 ‘사라지고도 존재하는’에서 발표됐던 건축 프로젝트를 더 해 총 2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우양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신미경 작가의 25년 작품활동을 총망라한 동시에 지역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전시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아 기존 5월 19일에서 약 1달간 연장해 6월 16일까지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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