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두가 산불예방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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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모두가 산불예방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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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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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최근 몇일 간 전국의 산들이 불로 뒤덮였다.
안전과 예방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화재가 전국에서 그것도 최악의 대형 산불로 발생했다.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해 속초 강릉 동해 인제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된 산불로 주택 530채와 건물 100동이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는 사망과 부상 각 1명이다. 이재민 800여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룻밤 사이에 삶의 터전이 잿더미로 변한 것이다. 피해 시민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이다.
건조 특보와 강풍 특보라는 산불에 있어 최악의 기상상태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그야말로 무서운 화마였다. 소방헬기와 소방차 등 화재진압에 필요한 첨단장비가 동원되고 수많은 소방인력과 공무원, 시민들이 합심해 불길을 잡으려 해도 속수무책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포항에도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남구 대송면 대각리 운제산 정상 근처에서 난 불이 두 차례 재발했다가 꺼진데 이어 4일에는 북구 두호동 아파트 인근 철미산에서 불이 났다. 5일 오전 9시 24분께 북구 창포동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포항의 산불은 긴급 출동한 소방헬기와 소방관. 포항시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최소한의 피해를 입히는데 그쳤다. 참으로 다행이 아닐수 없다.
이밖에 6일 영천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이 확산됐다.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자연생태를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건강을 주는 나무심기를 하는 날이다.
식목일에 누구나 한번쯤은 산이나 들, 혹은 자신의 집에 나무 한두 그루는 심었을 것이다.
그러한 노력으로 지금의 푸른산이 됐다. 그런데 작은 실수, 혹은 방화, 아니면 기계설비의 결함이던 한번의 산불은 수십년을 가꾸어 온 산과 주택 등을 하루 아침에 잿더미로 만들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됐다. 개인으로나 국가적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강원도 산불 피해 면적은 무려 350ha이다. 이는 축구장 740배이다.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부는 산불이 난 강원도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당연한 조치다.
화재 피해를 신속하게 수습하고 시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 
허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는 이같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평소도 마찬가지지만 건조한 상태에서 강풍이 부는 2~4월 중순까지는 산불예방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보다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국민 모두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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