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강원도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성금모금운동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7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이 국가적인 재난사태이며,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때 전국적인 도움의 손길을 받은 것에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운동에 나섰다고 8일 설명했다.
　시는 강원도와 협의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하고 포항의 기관·단체 및 공무원, 시민들이 성금모금에 자발적 참여를 홍보하기로 했다.

　성금과 구호물품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그리고 성금모금에 동참한 단체 대표들이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포항지진 당시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보내준 온정의 손길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 포항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와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피해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고성 630여명, 속초 70여명, 강릉 110여명 등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