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영상 유포 혐의로 소환
불법 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26·본명 김상우)이 수척해진 모습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10일 오후 로이킴은 서울 종로구 사직로 서울지방경찰청에 변호인을 대동한 뒤 출석했다. 검은 양복을 입은 그는 이전보다 수척해진 모습 속에 굳은 표정으로 하고 포토라인에 섰다.
이날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제일 먼저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셨던 팬들, 가족들, 국민 여러분에 심려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약 의혹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이었다. 로이킴은 ‘대화방에서 마약류를 지칭하는 은어를 사용했나’, ‘마약 검사에 응할 생각인가’, ‘단체 채팅방 멤버 가운데 마약 복용자가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섰다.
로이킴은 지난 2일 ‘정준영 단톡방’ 멤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겠다고 한 가수 김씨가 로이킴인 사실이 알려진 것.
이후 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로이킴을 상대방의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음란물 유포)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된 사진을 공유한 혐의를 받게 되며,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이에 미국 워싱턴에서 학업차 머무르던 로이킴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일정을 조율한 후 9일 새벽 국내에 입국했다.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경찰에 일정을 통보받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