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제안 후보지 90% 국·공유지
행정절차 이행기간 단축·개발 용이
한수원 500억원 투자·운영지원
주낙영 시장 비롯 김석기 의원
윤병길 시의장 NFC 유치 앞장
범시민 유치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사회 각계각층서 활발한 유치활동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경주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유치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경주시가 제안한 후보지는 1시간권 내 국제공항 2개소, 국내공항 2개소, A매치 경기가 가능한 월드컵급 경기장 3개소, KTX 신경주역 등 교통접근성과 축구 인프라가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또 쾌적하고 따뜻한 기후와 더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농도(42.2) 또한 수도권(58.3)에 비해 30% 낮은 수준으로 축구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시가 제안한 후보지는 90%가 국·공유지이며, 관광지인 보문유원지 도시계획시설 내 부지로 행정절차 이행 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춰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경주시가 왜 NFC 유치 1순위인지 살펴본다.
■ 관광지내 위치 천혜의 입지조건 갖춰
NFC 후보지와 인접한 곳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지구와 태영지구(골프장, 워터파크, 리조트) 개발이 완료돼 운영 중에 있고, 인근 온천개발지구와 천군동 도시개발사업지구는 현재 사업 진행 중에 있다. 문화재보호법 등 관련법상 저촉되는 부분이 없는 곳에 후보지를 선정해 향후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걸림돌이 될 소지가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한수원에서 500억원 투자 및 운영지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향후 운영부분에서도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경주시는 FIFA에서 인정한 가장 오래된 축구인 ‘축국’이 우리나라 최초로 등장한 도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김유신이 김춘추와 공놀이(축국)를 하다 일부러 춘추의 옷자락을 밟아 옷끈을 떨어트려 그 옷끈을 수선하던 김유신의 동생 문희와 눈이 맞아 문무왕을 낳았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처럼 경주시는 접근성·기후·부지·민간투자·축구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최적지라는 강점을 내세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주낙영 시장, 김석기 의원이 앞장
경주시는 대한축구협회가 공모 중인‘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유치경쟁에 뛰어든 도시 가운데 1차 서류심사(2월 27일)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달 18일에는 2차 심사까지 통과했다. 쾌적한 기후, 뛰어난 접근성, 한수원 투자유치 등 최적의 후보지로 급부상한 경주시는 2차 프리젠테이션을 통과하며 축구종합센터 경주 유치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대축구의 기원인 ‘축국’의 역사성을 가진 경주를 알리기 위해 신라 전통의상인 화랑복을 입고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발표해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는 2차 심사를 통과한 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한수원 500억원 지원이 큰 힘
경주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최종 후보지에 선정되기 위해 지난달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범시민 유치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유치 총력전을 가졌다.
범시민 유치위원회는 공동위원장에 주낙영 경주시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선임하고, 의회 및 공무원, 산학연, 언론인, 체육인, 시민단체, 전문가 등 4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그간 사회 각계각층에서 축구종합센터의 경주유치를 목표로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함께 경쟁을 이어가게 될 지자체 면면을 보게 되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밝히며 “하지만 ‘축국’의 역사성, 쾌적한 기후, 우수한 접근성, 최고의 축구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한수원 500억원 투자라는 저렴한 비용부담의 장점을 보유한 경주시가 축구종합센터 유치의 최적지라고 확신한다”며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승부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인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끈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유소년 축구메카도시 경주시에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해 한국축구의 중심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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