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10일 대구를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자유한국당을 향해 강원도 산불사태 등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저열한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또 대구의 물산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대구혁신도시 내 한국감정원 대회의실에서 대구시당과 예산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강원도 산불을 비롯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와 관련한 한국당의 공세에 대해 ‘허위 조작 정보’, ‘가짜 뉴스’라고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이 도를 넘는 망언을 거듭하고 있다”며 “5·18 망언으로 시작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별세를 정부의 간접살인으로 왜곡하고, 강원도 산불을 어느 때보다 빨리 진압했는데도 산불 대응을 세월호 참사에 빗댄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순례 최고위원은 5.18 망언으로 당에서 징계 안 하니까 강원도 산불이 났을 때도 대통령이 언론인과 술을 드셨다는 가짜뉴스를 페북에 게시하기도 했다”며 “한국당이 이 같은 도를 넘은 행위를 계속한다면 민주당은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을 다시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온 박광온 최고위원은 “허위 조작 정보를 주저 없이 생산 유포하는 한국당을 보면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구나, 그런 생각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며 “허위 조작 정보는 마약과 같아 일시적으로 기분 좋아지는 착란 현상이 있지만 결국 몸과 마음을 헤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국회 품위를 떨어뜨리고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한국당의 막말에 국민들은 할 말을 잃었다”며 “면책특권을 약용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등 행위는 결국 결국 부메랑이 돼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호중 당 사무총장도 “한국당은 증오와 광기의 정치, 저주의 극한을 그만두고 민생과 경제에 전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당 지도부는 대구시당과의 대화 시간에서 ‘대구 혁신도시 시즌2 사업’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물산업 클러스터와 관련해 물기술인증원 유치 등도 추진키로 했다.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대구산업선 철도사업도 뒷받침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이 자리에서 대구시당은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를 목표로 한 5G 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센터 구축, 제2작전사령부·5군수지원사령부 이전 등 총 8개 지역 현안에 대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대구가 세계 로봇산업과 물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정부와 당이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