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앞바다 통발어선 침수… 해경 빠른대처로 선원 구했다
  • 이상호기자
호미곶 앞바다 통발어선 침수… 해경 빠른대처로 선원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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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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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수칙 매뉴얼·골든타임 이행이 피해 막아
사고어선 인근 조업 중 선박이 선원 7명 구조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침수 중인 A호 모습.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침수 중인 A호 모습.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통발어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빠른 신고와 해경의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의 안전수칙 매뉴얼 이행과 골든타임을 지킨 결과다.
 14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 동방 24해리 해상에서 어선 A(9.77t)가 침수했다. 어선이 침수 중이었음에도 승선원 7명 모두 구조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빠른 신고와 인근 어선, 포항해경의 신속한 구조 활동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A호로부터 침수 중이라는 다급한 신고를 받은 해경은 매뉴얼대로 경비함정, 항공기, 연안구조정을 급히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은 당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도 2.5m 이상으로 높게 일어 함정 등을 급파하는 동시에 인근에 있는 어선에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 인근에 있는 어선들에게 구조가 가능한지 연락을 취했다. 마침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B호(39t)가 해경의 연락을 받고 즉시 침수 중인 A호로 접근했다.
 파도가 높게 일고 있어 B호는 선박을 A호에 붙이기 어려웠지만 몇 차례 시도 끝에 선박을 붙였고 침수 중인 A호 뒤편에 모여있던 선원 7명 모두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B호의 구조과정 중에 도착한 해경도 선원 모두가 안전하게 B호로 옮겨지는데 힘을 보탰다. 당시 해경이 인근 B호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았더라면 자칫 골든타임을 지킬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구조된 선원 7명을 태운 B호는 14일 오전 2시40분께 무사히 구룡포항에 입항했고 구조된 선원들의 건강상태도 모두 양호하다.
 침수된 A호는 해경이 예인을 하고 있다. A호 선장은 조업 중 어창에 물이 차기 시작해 기관실까지 물이 찬 상황에서 너울성 파도를 맞고 침수가 급히 진행됐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당시 기상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경비함정 등을 바로 출동시키면서 인근 어선에 구조 활동을 요청하는 등 협력이 신속하게 이뤄져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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