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실제 적용 한계… 근본적 해결 안돼” 반발
대구시, 지형 특성상 인공구름 형성 용이 실험 검토
대구시, 지형 특성상 인공구름 형성 용이 실험 검토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인공강우 실험을 계획 중인 것과 관련, 지역 환경단체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일 논평을 통해 “대구시는 기상청이 지난 1월 실시했지만 실패로 끝난 인공강우 실험을 마치 미세먼지 저감 해결책인양 전면에 앞세우고 기대효과를 부풀리고 있다”며 “근원적인 대책은 살피지 않고 과학기술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학만능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세먼지 대책에 조바심을 내고 있는 현 상황에 편승, 인공강우 실험을 추진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인공강우 실험은 효과 검증 및 실제 적용에 있어서의 한계 등 여러 난제가 있는 만큼 단기적 성과에 매몰된 정책 추진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4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주재한 ‘미세먼지 저감대책 강구’ 전국 광역단체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에서 “대구에서도 인공강우 실험을 실시해 달라”고 건의했다. 대구가 내륙 도시이자 분지라는 지형 특성상 인공구름 형성이 용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환경부는 대구시의 인공강우 실험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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