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 유치
  • 김진규기자
경주시,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 유치
  • 김진규기자
  • 승인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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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조 이상 경제효과 전망
방폐물 정밀분석센터도 설립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경주시에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이하 중수로 원해원)가 들어선다.
경주시는 15일 오전 정부(산업자원통상부)가 최종적으로 경주시에 중수로 원해원을, 부산-울산 고리지역에 경수로 원전해체연구소를 각각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고리원자력본부에서는 경주시, 경북도, 한수원, 산자부 등 관계 기관이 모여 중수로 원해원 설립 MOU를 체결했다. 당초 경주시는 경수로 원해연 유치에 공을 들여 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수로 분야의 원전해체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을 담당할 (가칭) 중수로 원해원은 국비 30%, 지방비 10%, 한수원 60%를 각각 분담하며 올 하반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규모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원전 1기당 해체에 소요되는 비용은 1조원 정도지만 원자력환경공단(방폐장)에 납입할 처분·검사비용 등 4000억원을 제외하면 6000억원 정도가 실제 원전지역에 경제적 낙수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전국적으로 예상되는 직접효과 중 지역별로는 경북이 8조 4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 중 경주시가 3조6000억원에 이를 저망이다. 이외에도 원전해체 시에 반입되는 다량의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검증 등 안전관리를 맡을 ‘방사성폐기물 정밀분석 센터’ 유치도 중수로 원해원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경주시는 중수로 원해연 건립비 외에 방폐물반입수수료 2773억원(드럼당 63만7500원 기준, 총 43만5000드럼 발생 추정)방사성폐기물 정밀분석 센터 건립비 등을 포함할 경우 최대 4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은 “원해연 전부를 유치하지 못해 아쉽지만 중수로 해체기술원 유치로 지역에 원전산업의 全 주기시설을 갖추게 됐고 원전해체산업 육성과 원자력안전의 종합R&D 허브 조성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애써 의미를 부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원전해체연구소 전체가 아닌 중수로만 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 중수로 해체기술원이 많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 측면도 있지만, 경수로 부문까지 유치하지 못한 지역민의 아쉬움이 더 크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16일 오전 중수로 원해원 유치와 관련 반박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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