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폭파” 난동… 승객들 화들짝
  • 이상호기자
“KTX 폭파” 난동… 승객들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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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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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포항역 도착 직전 액체 뿌리고 라이터 켜
승객 긴급 대피, 포북署 대테러팀·소방대원 등 급파
정신병력 들어나… 부산철도경찰대, 인계받아 조사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KTX 열차가 포항역에 도착하기 직전 기차를 폭파시키겠다고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부산지방철도경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께 행신발 포항행 KTX 8호에서 윤모(64)씨가 기차를 폭파하겠다고 난동을 부렸다. 윤씨는 기차가 포항역에 도착하기 3~5분 전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기차를 폭파시키겠다”라고 소리를 치며 주머니에서 꺼낸 액체를 뿌리고 라이터를 켜 열차내 이곳저곳을 누볐다.
 이 순간 놀란 승객들은 긴급히 다른 객실로 대피하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포항북부경찰서는 대테러팀 등 인력 30명을 현장으로 급파했고 소방당국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소방장비와 인력 20여명을 급히 포항역으로 출동시켰다.

 다행히 열차는 포항역에 무사히 도착했고 윤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그 자리에서 제압당해 부산지방철도경찰대 포항출장소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1시 31분께 윤씨를 넘겨 받은 부산지방철도경찰대가 곧바로 조사한 결과 윤씨가 포항 도착전에 열차에서 갑자기 일어나 이 같은 난동을 부렸다고 밝혔다.
 윤씨는 행신발 포항행 KTX를 동대구역에서 탑승했고 윤씨가 뿌린 액체는 얼굴에 뿌리는 미용 미스트로 확인됐다. 또 윤씨의 소지품에서 정신병과 관련된 약이 나왔다.
 이날 윤씨와 함께 열차를 타고 온 승객들은 실제 폭파사건이 아닌 해프닝으로 끝나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산지방철도경찰대 관계자는 “윤씨를 상대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윤씨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면밀히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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