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희비… 두산 웃고 KIA·LG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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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희비… 두산 웃고 KIA·LG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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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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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페르난데스 타율 1위
KIA 해즐베이커 2군 강등
LG 조셉 부상으로 1군 말소
나머지 구단 외국인 타자들
‘재계약파’가 대체로 제 몫
홈런을 때려낸 뒤 세리모니를 펼치는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
홈런을 때려낸 뒤 세리모니를 펼치는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

시즌 초반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상에 각 구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반면 KIA 타이거즈는 울상이다. LG 트윈스도 걱정을 짊어졌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두산은 1년 만에 완전히 다른 상황을 맞이했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맹활약 덕분이다.
페르난데스는 타율 0.400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홈런이 2개 뿐이지만 16타점(5위) 30안타(1위) 출루율 0.459(4위) 장타율 0.547(7위) OPS 1.006(4위) 등 주요 타격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이다.
지난해 두산에게 외국인 타자는 골칫덩어리였다. 지미 파레디스가 21경기에서 타율 0.138을 기록했고, 파레디스를 방출하고 영입한 스캇 반슬라이크 역시 12경기에서 타율 0.128을 기록한 뒤 짐을 쌌다.
사실상 외국인 타자 없이 지난 시즌을 치른 두산은 올해 복덩이를 만났다.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는 등 전력 공백이 있었음에도 두산이 13승7패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원동력은 페르난데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인 타자로 가장 머리가 아픈 팀은 KIA다. 제레미 해즐베이커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기 때문. 해즐베이커는 1군 11경기에서 타율 0.146 2홈런 5타점을 기록했고, 2군 타율 역시 0.214에 불과하다.

8승1무10패로 6위인 KIA가 상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외국인 타자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은 해즐베이커의 거취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LG 트윈스는 걱정이 깊다. 해결사 역할을 해주던 토미 조셉의 부상 때문. 조셉은 지난 16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골반에서 시작된 통증이 허리로 확대됐다.
조셉은 16경기에서 타율 0.232 5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낮은 타율에 비해 홈런과 타점이 많아 팀 기여도가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골반 통증으로 종종 결장하더니 허리까지 아파 아예 1군에서 말소됐다. LG는 조셉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나머지 구단 외국인 타자들의 경우 ‘재계약파’가 대체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가 타율 0.333 2홈런 16타점(5위)으로 돋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0.281 3홈런 15타점),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0.263 2홈런 13타점)도 나쁘지 않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타율 0.282 1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인데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 방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은 타율 0.205 2홈런 4타점으로 재계약 선수 중 가장 부진하다.
새얼굴인 NC 다이노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 최근 복귀했으나, 복귀 후 3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로 감을 못잡고 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120 2홈런 6타점.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선수 카를로스 아수아헤 역시 타율 0.224 4타점으로 기대 이하다. 외국인 타자 중 홈런이 없는 선수는 아수아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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