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8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강행 움직임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추진하며 대정부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0일 규탄대회를 여는 것을 논의 중인데 거의 확정 단계”라며 “문재인 정권의 일방적 국정운영을 규탄하는 대회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미선 후보자 등에 대한 일방적 인사 임명강행을 비롯한 인사참사 등 여러가지 일방적 국정운영에 대해 규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움직임에 대해 “(국회의) 감시·견제의 숙명을 포기하라는 겁박으로 보인다”며 “여당과 청와대의 오만과 일방통행 강행에 대해 민생을 챙기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4월 국회를 열고 했는데 정부 답변은 강행과 패싱”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아닌, ‘야당처럼 투쟁하는 여당’을 규탄하면서 이미선 후보자는 절대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리고 이대로 강행한다면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수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전날 법원의 김경수 경남도지사 보석 허가에 대해서도 일제히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