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터졌나 싶었다”…동해안 지진에 주민들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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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터졌나 싶었다”…동해안 지진에 주민들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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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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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 규모 4.3 지진에 강릉 '흔들'
210km 떨어진 춘천에서도 감지

강원 동해시 북동쪽 바다에서 19일 오전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거나 불안감에 떠는 등 한차례 소동이 벌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21분쯤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깊이는 32㎞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최대진도를 Ⅳ로 보고했다. 이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동해시청의 한 관계자는 “‘쿵’ 하는 소리가 나며 아래층에서 공사를 하다 뭔가 터졌나 싶을 정도로 건물이 흔들렸다”며 “현재 피해상황은 없지만 만약을 위해 폐쇄회로(CC) 관제센터를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시와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강릉의 한 종합병원에 있던 환자들도 건물의 흔들림을 느끼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입원환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자 스마트폰을 이용해 관련 뉴스를 검색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보호자는 “환자랑 함께 있어서 긴장감이 있는데 지진까지 오니 더욱 불안하다”며 “아래층에 있는 사람들은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층수가 높은데 있으니 더 잘 느껴졌다”고 밝혔다.
 
한 의료인은 “강릉시청에서 대피 문자가 오전 11시37분에 왔다”며 “다 죽은 다음에 문자오겠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강릉중앙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신속히 대피했으며 강원진로교육원에서 연수 중이던 교사들도 지진을 감지하고 옥상으로 피신했다.
 
강릉시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껴서 직원들과 긴급히 주차장으로 대피했다”며 “삼척에 사는 지인도 지진을 느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발생지와 직선거리로 180㎞ 떨어진 춘천에서도 진동을 느꼈다. 또 인제에서도 이번 지진의 여파를 감지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는 등 영서지역도 한차례 소동이 일어났다.
 
강원도 소방본부에는 오전 11시45분을 기준해 이번 지진과 관련 95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다행히 현재까지 피해상황은 없었다.
 
강원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주로 영동지역에서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며 “현재 신고를 계속 접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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